홍천군의회(의장 김재근, 부의장 나기호)는 10월 10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289회 홍천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10월 16일까지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 부의된 안건은 정관교 의원 외 6명이 발의한 주요사업장 현지 확인의 건, 홍천군 장기미집행 시설현황 및 단계별 집행계획 의견 청취 건이다.    

군의회는 10월 10일 제1차 본회의에 앞서 화촌면 군업리 일원에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주민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 움직임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임시회 일정과 주요사업 현지확인의 건을 의결하였다. 의회는 10월 11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26개 주요사업장 현지확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업리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성명서    

홍천군의회는 화촌면 군업리 일원에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주민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반대 한다!   

우리 홍천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80% 이상의 청정 산림으로 가리산, 계방산, 공작산, 팔봉산 등 국내 100대 명산들을 즐비하게 보유하고 있다.   

유일하게 다른 지역의 강물이 유입됨이 없이 우리 고장에서 발원하여 400리 길을 흐르는 깨끗한 물줄기는 천혜의 자연자산이며 지역발전의 잠재력인 동시에 원동력이다.  

이러한 자연환경은 우리 군민의 소중한 삶의 터전으로서 후손에게 잠시 빌려 쓰고 있는 것이며 각종 오염이나 난개발로부터 온전히 보전하여 후대에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소각재 등 환경오염물질과 2차 병균감염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러한 소각장 건립은 사기업이 이윤추구를 위해 주민들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불러 올 것이 자명하다.   

또한, 청정 홍천의 이미지를 훼손하여 지역 농특산물 판매 감소 및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지게 되어 군민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겪게 할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들의 몫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과거 의료폐기물 안전관리기준을 위반한 병원과 소각업체 등이 환경부로부터 무더기로 적발된 사례가 있으며, 특히 의료폐기물 소각업체는 10개중 9개소가 적발됨으로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군은 농업군으로서 저출산 고령화와 청년층의 대도시 전출 등 인구구조의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으로 소멸위험 도시에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농촌현실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하여 우리군에서는 2010년 부터 지속적으로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출생 감소, 사망 증가 등에 따른 현저한 인구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귀농·귀촌 인구유입으로 7만명의 인구수를 유지하고 있다.    

귀농·귀촌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지역과 자연환경인데우리군은 맑은 공기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 예전부터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귀농귀촌 1번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민선7기 군정비젼인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 건설을 위해 우리군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 인프라를 활용하여 관광산업의 개발, 산림소득자원 및 친환경 농특산물 육성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우리군의 아름다운 환경을 황폐화시키고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며 우리군의 정책기조 근간을 흔드는 의료폐기물 소각 시설 건립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홍천군의회는 하나된 마음으로 7만 군민의 목소리를 담아 강력히 반대하는 바이다.   

                                                                                             2018. 10. 10 
                                                                                       홍천군의회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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