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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회서 日자민당 벤치마킹 간담회

홍천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18/09/20 [17:15]

나경원, 국회서 日자민당 벤치마킹 간담회

홍천뉴스투데이 | 입력 : 2018/09/20 [17:15]

자유한국당 정당개혁위원회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20일 일본 자민당이 어떻게 정권을 되찾았나를 벤치마킹하는 간담회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남북정상이 백두산에 함께 올라 평화공존과 통일 염원을 다짐하는 날, 국회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비판적인 일본 자민당을 벤치마킹하는 간담회를 여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

한국당 정당개혁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발제로 '일본 자민당의 정권복귀와 아베 총리 중심의 자민당 우위체제 구축'이라는 제목의 간담회를 열었다. 여기에는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과 김석기 의원이 참석했다.

간담회 사실과 사진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난 이게 합성인줄 알았더니 실화였다", "내눈을 의심했네. 자국의 대통령은 남북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비판만 쏟아내면서 자민당과 아베를 위해 저러고 있네" 등 비난이 빗발쳤다.

특히 나 의원이 전날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실무회담 진행, 방북단 구성 등 3차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만 보아도 우리는 결국 북한이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눈치 보며 여기까지 왔다"며 "핵 있는 평화는 끝없는 퍼주기를 가져올 뿐 아니라 굴종과 강요만을 가져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원색비난한 직후여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국회에서 한국당 정당개혁위원회 간담회를 했답니다. 근데 주제가 <일본 자민당의 정권복귀와 아베총리 중심의 자민당 우위체제 구축>이라네요"라며 "참 황당하지 않습니까.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시각도 일본과 닮았고 지향하는 바도 일본 아베 자민당이네요. 진정 극우의 길,민족반역의 길로 가야겠습니까!"라고 질타했다.

나경원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 공개 간담회는 성공한 보수정당에 대해 같이 공부하자는 자리였다"며 "일정은 간담회에 초청된 교수 일정에 맞춘건데 공교롭게도 자민당 차기총리 선거에 돌입한 날이랑 떨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간담회 주제 또한 교수님이 정한 것"이라며 "사전에 기자들에게 일정을 공지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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