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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단설 남산유치원(가칭) 신설, 구, 장전초교

용석춘 기자 | 기사입력 2018/09/10 [20:09]

공립단설 남산유치원(가칭) 신설, 구, 장전초교

용석춘 기자 | 입력 : 2018/09/10 [20:09]
홍천읍 장전평리 옛 장전초등학교 자리에 공립단설유치원인 남산유치원(가칭)이 설립된다.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9월6일 현지시찰 후 다음날인 7일 오전10시 제275회 임시회 제2차 운영위원회에서 제3차 수시분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의하고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남산유치원(가칭)은 오는 2020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특수학급 2개 학급을 포함한 총 7학급 규모의 유치원이 신설되며 약 8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  구, 장전초교(폐교)  

남산유치원(가칭)의 신규설립은 현, 남산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시설이 낙후되었고, 공간이 협소해 안전문제가 제기되면서 교육청이 남산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공립단설로 전환하는 ‘홍천남산유치원(가칭)’신축을 위해 도의회에 상정된 안건이다. 이번 유치원 신설은 학부모와 교사들의 염원과 민병희 교육감의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50% 이상 확대하겠다는 공약과도 맞물려 202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9대 도의회서 ‘해당 사업은 지역의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들과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며, 신설 예정 부지가 유아교육시설 부지로 협소하다’는 이유로 공립 단설유치원 신설사업을 부결하고 예산전액을 삭감했었다. 이로 인해 지역주민들은 홍천지역출신의 도의원이 눈치보고 제대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다며 많은 비난이 일기도 했었다. 남산유치원 신설사업은 지난 6.13지방선거 이후, 10대 첫 도의회에서도 다시 안건처리를 기대했으나 상정조차 되지 않아 무산될 위기였다.     

▲      구, 장전초교(폐교)  

그러나 이후 교육청은 관내 사립 유치원·어린이집 연합회 등,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최초 계획한 8학급에서 1학급을 감축한 7학급으로 조정했고 부지의 협소문제는 당초 예정지인 연봉리가 아니라 자동차로 시내서 5분여 거리인 옛 장전초교 자리인 홍천읍 장전평리 252번지(5,500㎡ 규모)일원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재상정해 지난 7일 도의회서 최종 결의됐다.    


이번 공립남산유치원(가칭)의 신설가정이 만만치 않았던 것은 정부의 보육사업 정책과 교육감의 공약, 그리고 학부모입장과 사립유치원, 특히 사립어린이집 운영자의 입장에서 첨예한 입장다툼이 있었기 때문이다. 홍천군어린이집연합회 소속의 K원장은 “지난 수십 년간 정부를 대신해 보육사업을 수행해 온 민간어린이집이 현재 고평가되기는커녕 오히려 퇴출당하는 입장에 서있고, 생존권적 위협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매년 출산율은 저하되고 원마다 적정 원아를 충족하지 못해 폐원하는 원들이 속출하는데 모든 환경이 월등한 국공립어린이집의 출현은 그동안 국가에 헌신해 온 어린이집들을 말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연합회 L원장은 무엇보다 화나는 것은 “국공립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신설을 반대하는 것이 꼭 아이를 볼모로 사익을 챙기는 것으로 매도되는 것이 억울하다”며 “그동안 열악한 교육환경을 그대로 방치해 온 교육당국이 이제 와서 정부의 공익을 앞세워 현지 실정에 맞게 제대로 적용시행하고 있는지는 꼼꼼하게 돌이켜 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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