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춘 칼럼
민선7기, 군정비전에 여야가 함께해야
용석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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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02 [22:5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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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3지방선거가 막을 내리고 이제 4년간 홍천군과 지역의회를 이끌 새 집행부와 군의회가 7월2일 출범했다. 태풍북상으로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군민의 안전과 재난대비에 나선 신임군수의 첫 행보는 민생을 우선하고 형식과 권위를 과감하게 탈피했다는 것에 많은 군민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    

허필홍 홍천군수는 민선 7기 군정비전을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으로 확정했다. 그리고 신(新)홍천강 르네상스시대를 위한 10대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허 군수는 홍천강 400리길을 활용해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홍천군민은 허 군수의 군정비전이 실현되고 홍천군이 풍요로운 행복도시로 하루빨리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허 군수의 군정비전이 지난 민선 5기 때의 군정비전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특별한 차별성을 두지 않는다면, 추상적인 구호에 그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허 군수는 민선 5기 때, 홍천군을 ‘레포츠천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허 군수가 민선 6기로 이어지지 못해 공약을 완성할 수 없었으나 당시 ‘레포츠천국’이 투자에 대비해 과연 지역경제에 얼마큼의 효용가치와 기대효과가 있었는지는 제고해 볼 일이다. 물론 ‘레포츠천국’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이번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이라 이해된다.    

▲  허필홍 홍천군수 취임 기념식수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허 군수가 바라보는 홍천군의 경제개발 기저에는 홍천군민 모두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산과 강을 이용한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는 것이 공약의 근간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홍천군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홍천군은 인접한 춘천이나 인제와 비교하면 무엇 하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관광자원이 거의 없다. 그저 땅덩이가 크다는 것과 비례해 400리길 홍천강이 흐른다는 것인데 천혜랄 것도 없는 자원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수도권의 배후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는 오히려 무모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허 군수의 혁신의지가 분명하다면 레포츠천국의 완성인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    

❚ 추상적인 르네상스 구현이 아니라 실용적인 정책실현    

문제는 구슬을 어떻게 꿰느냐에 있다. 단순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과 지역경제와 연계되는 사슬구조를 만들어야 내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 상품을 기존의 단순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만이 아니라 이들을 다양하게 세팅할 수 있는 기초산업의 혁신에 있다. 예를 들어, 홍천강 400리길 활용은 먼저 상수원 이전부터 선행되고 보호구역이 해제돼야 각종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홍천강변에 다양한 위락시설들이 들어설 수 있어야 한다. 난개발을 조장하려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개발에 대한 각종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도시민들의 투자를 유인할 수 있고 홍천시장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 또한 농공단지조성만이 아니라 건강배후도시를 만들려면 각종 테마형 택지를 조성해 도시민들에게 분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침체된 전통재래시장의 문제도 기존 상인단체 간 고질적인 이해관계를 정리하지 못하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없다. 산출 없는 투입은 지양하고 과감한 정리가 필요하다. 이처럼 규제를 개혁하고 시장을 집중화하고 새로운 상품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산구조가 선행돼야 외부의 자원과 투자도 이어지고 실제적인 인구유입도 이루어질 수 있다. 홍천군의 새로운 비전,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을 만드는 것에는 이제, 허 군수의 과감한 경제드라이브 정책에 달려있다.     

❚ ‘용문-홍천’ ‘철원-홍천-원주’ 철도는 홍천군의 최대 성장동력    


▲    횡성역  ©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특히 관광자원을 근간으로 한 경제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망이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유독 관심을 끈 것은 과거 국회의원들의 단골 공약인 철도공약이 군수후보들의 메인공약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젠 상투적인 공약서 머물었다간 큰코 다친다. 특히 허 군수는 남북교류에 대비해 물류유통의 거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용문-홍천'과 '철원-홍천-원주'의 내륙종단철도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철도공약은 최문순 강원지사가 지난 재선 때도 내 놓은 공약이며 이번에 다시 공약으로 내놓았다. 강원지사가 두 번씩 허언하지 않고 다른 이슈에 파묻히지 않도록 먼저 이슈화해야 한다. 이젠 집권여당으로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는 위기로 대응해야 한다.

철도는 홍천군의 인구절벽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홍천의 최대 성장동력이다. 철도문제는 여야를 떠나 이젠 홍천의 문제가 아니라 강원도의 문제로, 강원도의회의 핵심 어젠다로 다뤄야 해결할 수 있다. 강원도 18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철도를 비켜간 곳이 홍천이다. 홍천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반드시 철도유치가 이뤄져야 한다. 

❚ 군의회, 군정비전에 여야가 함께해야 한다.   

▲   홍천군의회 개원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홍천군의 민선7기 출범과 함께 홍천군의회도 보수가 아닌 민주당이 의장단을 석권하며 개원했다. 역지사지, 부의장까지 독점한 만큼 책임이 더 크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유권자가 지방의원 당선자들에게 지지를 보낸 이유는 지방의회가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 구현에 앞장서 줄 것을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의회가 제 역할을 못하면 군민이 나서는 건 당연하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소재는 야당의 총체적인 무능과 색깔론에 의지한 수구보수의 지겨움과 역겨움에 대한 불만이자 폭발이었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잘해서 국민이 돌아 섰다고 착각하지 말라. 민주당은 문재인정부의 인기에 편승한 무임승차가 아닌지 냉철하게 반성하고 고민해야 한다.

이제 새롭게 선출된 군수와 의원들은 자신들의 공천배경은 잊어버려야 한다. 각자가 내세운 공약사항의 공통분모를 확인하고 군정비전에 여야가 함께 가야 한다. 분열된 지역사회의 여론도 통합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무엇보다 내가 내세운 공약을 지키고, 내 지위보다 내가 해야 할 일을, 내 권한보다는 내 책임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에 헌신할 것을 주문하면서 모두가 건승하길 기원한다.


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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