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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수출, 중국 10년 후 64% 증가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8/06/21 [15:44]

과일 수출, 중국 10년 후 64% 증가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8/06/21 [15:44]
중국 정부가 올해 발표한 10대 정책 키워드 중 새롭게 등장한 것이 ‘향촌진흥’이다. 농촌발전을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중국.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월간 중국농업브리프를 통해 지난 4월 북경에서 열린 2018 중국농업전망대회를 정리했다. 향후 10년간 중국의 농산물 수급전망을 살펴본다.

중국은 지난해 쌀을 1억4,599만톤 생산했고 399만톤 수입했다. 우리나라 1년치 쌀 생산량을 수입하고 있는 셈이다. 쌀의 총 소비량은 2018년 1억4,953만톤에서 2020년 1억5,153만톤, 2027년 1억5,483만톤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식용소비는 지속 증가, 종자용 소비는 안정세, 사료용·가공용 소비는 다소 증가한다는 예측이다. 쌀 수입은 큰 변화 없이 400만톤 수준이 유지되고 수출량은 2018년 125만톤에서 2027년 80만톤으로 ‘선 증가, 후 감소’로 예측된다.

밀 재배면적은 2020년까지 감소한 후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생산량은 2018년 1억2,960만톤에서 2020년 1억2,978만톤으로 유지하다가 2027년 1억3,182만톤으로 다소 증가한다. 수입량은 2018년 372만톤에서 2027년 276만톤으로 100만톤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밀 생산구조 조정에 따라 고품질 가공용 밀 생산이 늘어나 수입산 의존도가 낮아지는 영향이란 분석이다.

대두는 옥수수-대두 윤작에 대한 정책지원에 따라 재배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점차 옥수수 대비 비교수익 하락 가능성으로 크게 늘지는 않을 전망이다. 소비량은 향후 10년 동안 1억500만톤에서 1억1,600만톤으로 증가하고, 식용·가공용 역시 늘어난다는 관측이다.

대두 수입량도 증가한다. 수요가 확대되고 국내 공급 부족 영향으로 향후 10년 동안 꾸준히 수입량이 늘어나지만 이미 다른 곡류와 비교해 수입량이 큰 탓에 증가 속도는 둔화된다. 대두 수입량만 따져보면, 2017년 9,554만톤에서 2020년 9,593만톤, 2027년 1억102톤으로 확대된다. 그러나 유전자변형(GMO) 농식품 표시제 정착으로 중국산 대두 가격은 안정적으로 상승한다는 예측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수출품목인 채소는 생산량이 2018년 8억3,336만톤에서 2020년 8억5,963만톤, 2027년 8억8,408만톤으로 추정된다. 총 소비량은 인구증가, 소득증가, 가공기술 향상 등으로 안정적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채소는 향후 10년 동안 수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095만톤 가량 수출하던 채소는 2027년 1,601만톤으로 46%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채소 수입은 중국 내 수급에 여유가 있어 20여만톤에 불과하며, 향후 10년 동안 중국의 종자산업 발전에 힘입어 채소 종자 수입도 감소할 전망이다.

수출경쟁력이 높은 과일 역시 10년 후 수출량이 64% 확대될 전망이다. 과일은 타작물에 비해 수익성이 높고 관광농업에 적합해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농촌진흥 전략 추진의 영향으로 농외자본 투자 가능성 또한 높다. 특히 정부가 과일산업을 매개로 한 빈곤 구제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지속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소비량도 늘어나는데 웰빙소비 트렌드 확산, 신선 농산물 전자상거래 확대, 물류체계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며, 식용·가공용 모두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과 수입 확대도 예상된다. 과일 수출량은 2018년 1,119만톤에서 2020년 1,269만톤, 2027년 1,732만톤으로 늘어나고, 수입량은 2018년 535만톤에서 2020년 647만톤, 2027년 999만톤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대일로(새로운 실크로드) 전략 추진과정에서 주변 국가들과의 과일·과일가공품 무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으로 수출한 중국산 농산물은 지난 4월 기준 약 2억2,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6.2% 증가했고 작년 같은 달 기준으로도 3.4% 늘어났다. 품목별로 구분해 보면 농산가공품이 49.6%, 채소 24.2%, 특용·잠사 9.8%, 식량 6.3%, 축산물 4.3% 순이다. 수출 상위 10개 품목별로 보면 혼합조제식료품 11.3%, 고추 6%, 기타 채소 5.3%, 김치 4.7%, 전분박 4.4%, 기타과실 2.8%, 당면 2.6%, 개사료 2.5%, 대두 2.5%, 기타 소스제품 2.4% 등이다.

이와 비교해 4월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농산물은 약 8,1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가공식품류가 71%로 대다수를 차지하며 라면, 맥주, 홍삼 등이 주요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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