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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압승', 한국당 '궤멸적 참패'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8/06/14 [21:54]

'싹쓸이 압승', 한국당 '궤멸적 참패'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8/06/14 [21:54]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4곳에서 승리했다.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이 후보를 낸 11곳을 석권했다.


6.13 지방선거 개표결과, 더불어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서울시장(박원순), 부산시장(오거돈), 인천시장(박남춘), 광주시장(이용섭), 대전시장(허태정), 울산시장(송철호), 세종시장(이춘희), 경기지사(이재명), 강원지사(최문순), 충북지사(이시종), 충남지사(양승조), 전북지사(송하진), 전남지사(김영록), 경남지사(김경수) 등 14곳을 석권했다.

경남지사 개표의 경우 출구조사에서는 김경수 후보가 큰 격차로 앞섰지만 개표 초반 김태호 후보가 꾸준히 앞서가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김경수 후보는 개표가 20%를 넘어서면서 승기를 잡았고, 이후 꾸준히 격차를 벌렸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부울경 지역도 모두 잃은 가운데 전통적 텃밭인 경북지사(이철우), 대구시장(권영진) 2곳을 건지는 데 그치며 'TK 자민련'으로 몰락했다.

제주도지사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됐다.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한국당의 텃발으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한국당은 경북 김천에서만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이대로 개표가 마무리되면서 민주당 의석은 119석에서 130석으로 늘어나게 되고, 자유한국당은 113석에 머물게 됐다.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전체 226곳 기초단체 가운데 151곳(66.8%)에서 당선인을 배출하며 압승을 거뒀다.

반면에 한국당은 53명에 그쳤고, 민주평화당 5명, 무소속 17명의 기초단체장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25개의 구청장 가운데 강남-송파구청장을 비롯한 24곳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서초구청장은 접전 끝에 한국당 조은희 후보가 당선됐다.

이처럼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야당들이 참패하면서 대대적 야권발 정계개편이 뒤따를 전망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개표가 마무리되면 14일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기로 해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전에는 홍 대표가 사퇴후 다시 당권 장악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한국당이 궤멸적 타격을 입음에 따라 강제로 정계 은퇴를 하게 될 전망이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역시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2위도 하지 못하고 3위에 그친 안철수 전 대표도 재기 불능의 치명타를 입은 양상이다.

이에 따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구여권 의원들의 통합,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의 민주당행 또는 민주평화당행 등이 예상되기도 하나 야권에 뚜렷한 지도자가 없고 당권만 노리는 구정치세력들만 꿈틀대고 있어 야권은 상당 기간 동안 맨붕 상태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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