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살롱
“오늘날 기독교 신학 길 잃었다”
세계적 신학자 볼프,‘제11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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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28 [14:3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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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신학자인 미로슬라브 볼프(Miroslav Volf) 미국 예일대 교수가 “오늘날 기독교 신학은 ‘신학의 목적’을 소홀히 한 탓에 길을 잃었다”면서 길을 잃은 기독교 신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26일과 2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길을 잃은 세상, 길을 찾는 교회’를 주제로 개최된 ‘제11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에서다.

볼프 교수는 26일 2차례, 27일 1차례 행한 강연에서 볼프 교수는 일성으로 “오늘날 기독교 신학은 길을 잃었다”면서 “이는 ‘신학의 목적’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쓴 소리했다.

이어 “신학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 계시를 통해 ‘번영의 삶(flourishing life)’에 대한 비전을 권하는 것이고, ‘번영의 삶’이란 인간이 얻고자 노력하는 선(善, the good)을 의미한다”며 “참된 삶(true life), 좋은 삶 /선한 삶(good life),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삶(life worth living), 인간의 충만함(human fullness), 참으로 삶다운 삶(life that truly is life) 등등과 어느 정도 상호 교환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볼프 교수는 “신학의 목적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이 인간 자신의 집임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집을 향하여 여정을 가도록 돕는 데’에 있다”고 말함으로써 ‘번영의 삶의’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풀어 설명했다.

구체적 예로 볼프 교수는 광야에서 40일 금식으로 굶주린 예수님께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하는 시험을 당하신 예수님께서 “사람은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신 가르침을 들었다.

오늘날의 떡만으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기독교 신학이 예수님처럼 ‘좋은 삶에 관한 설득력 있는 대안’으로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 신학이 ‘번영하는 삶’에 대한 비전을 내부인인 기독교인들은 물론 외부인들에게도 전해야 하는데, 그 방법에 있어서는 달리해야 한다고 볼프 교수는 조언했다.

특히 볼프 교수는 다원적 사회 안에서 사회적 갈등을 악화시키지 않고, 개별 인간들의 독특성을 억압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사회 갈등과 이념 대립, 종교 분쟁, 빈부 격차 등 인류가 겪는 모든 난제가 ‘배제’에서 시작되는바 그 해결의 첫걸음으로 ‘포용’을 제시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볼프 교수는 미국 성공회 신학자로 예일대 신앙과문화연구소장으로 있다. 삼위일체론과 교회론 등 고전적 조직신학부터 종교와 인류 공영, 지구화, 화해, 직업과 영성 문제 등 공공신학 분야까지 다양한 저서와 글을 남겼다. 성경에 근거해 미래 지향적인 인류 공동체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 ‘배제와 포용’이 대표작이다.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을 마친 볼프 교수는 28일(월) 오전에는 장로회 신학대, 오후에는 연세대 그리고 29일(화) 오후에는 경동교회(국제 실천신학 심포지엄)에서 추가로 강연을 가지면서 한국의 신학자, 평신도와 폭넓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은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선교사가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조직교회인 새문안교회와 언더우드의 사역에 은혜의 빚을 지고 있는 21 개 언더우드 자매교회가 언더우드 선교사를 배출한 뉴브런스윅 신학교(New Brunswick Theological Seminary)와 협력하여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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