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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8천명 직접고용, 노조활동 보장"

정의당 "삼성의 조치 큰 의미 있어. 환영한다"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8/04/17 [19:43]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8천명 직접고용, 노조활동 보장"

정의당 "삼성의 조치 큰 의미 있어. 환영한다"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8/04/17 [19:43]
▲   무노조 깬 삼성, 협력사 직접고용 노조활동 보장

삼성전자서비스는 17일 협력업체 직원 약 8천명을 직접 채용하고 노조활동도 보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날 서울 가든호텔에서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의 협상후 기자회견을 통해 "90여개 협력사에서 8천명 안팎의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어 "앞으로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한편 노사 양측이 갈등 관계를 해소하고 미래지향적인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협력사 직원들이 직접 고용되면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사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는 것이어서 대단히 파격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서비스 직원은 현재 1천200명에서 9천200선으로 8배 가까이 늘어나게 됐다.

특히 이번 결정은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와해' 문건 수사를 전방위로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검찰의 수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이와 관련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노동현실의 가장 어두운 부분인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를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나서서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조치는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서비스지회의 노조 활동을 인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며 "삼성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어 "이제야말로 삼성이 제대로 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라고 본다"며 "이번 서비스 기사의 정규직 전환과 노조활동 인정이 삼성 그룹 전반에 확산돼 삼성을 개혁하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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