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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가 장중 '패닉', 막판에 진정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8/02/06 [20:03]

한국 주가 장중 '패닉', 막판에 진정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8/02/06 [20:03]

국내 증시가 4일 미국 다우지수의 4%대 폭락 소식에 장중 내내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가 막판에 진정 마감됐다. 하지만 다른 아시아 증시는 폭락 장세를 연출하는 등 국제금융 불안이 재연되는 양상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44포인트(1.54%) 내린 2,453.31로 거래를 마감하며 가까스로 2,450선을 지켰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54.73포인트(2.20%) 내린 2,437.02로 출발해 장중 한때 81포인트 넘게 폭락해 2,410선을 내주기도 했고, 이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한때 70% 넘게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에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크게 좁혔다. 외국인은 2천81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천567억원, 기관은 1천20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닥지수는 더욱 극심한 널뛰기를 했다.

전날 4% 넘게 폭락한 코스닥은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36.98포인트(4.31%) 급락한 821.24로 출발해 장중 한때 5% 넘게 떨어지며 810대 중반까지 추락하며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막판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1%) 내린 858.1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81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765억원, 외국인은 12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환율도 요동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091.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원 급등한 1096.6원에 거래를 시작해 1097.3원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21일(1099.9원)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막판에 주가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우리나라와 대조적으로 아시아 증시는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071.84포인트(4.73%) 급락한 21,610.24에 장을 마치며,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온 2016년 6월 24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1,603.7포인트(7.07%) 미끄러지면서 199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패닉 장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542.25포인트(4.95%) 내린 10,404.00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2011년 8월 5일(-5.58%) 이후 6년6개월만의 최대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116.84포인트(3.35%) 하락한 3,370.65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낙폭이 더 커 80.21포인트(4.44%) 급락한 1,726.09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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