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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들쑤셔' 호통친 검사장은 자한당 최교일의원"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8/01/30 [18:31]

"'왜 들쑤셔' 호통친 검사장은 자한당 최교일의원"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8/01/30 [18:31]
▲     임은정 검사

2010년 성추행을 당한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에게 감찰 협조를 설득하던 임은정 검사를 불러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시냐”고 호통을 친 ‘검사장급 인사’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인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는 30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당시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시냐’고 호통을 친 검사장급 인사는 최교일 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맞다”고 밝혔다.

당시 임 검사는 법무부 법무심의관실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최교일 의원은 법무부 검찰국장(2009년 8월~2011년 8월)에 재임 중이었다.

앞서 최교일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서지현 검사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며 "사건 현장에 있지도 아니하였고 이 사건과 관련하여 당시부터 지금까지 서지현 검사와 통화하거나 기타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이 사건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번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서지현 검사도 당시에는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문제가 불거지지 않는 사건을 어떻게 무마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변하기까지 했다.

최 의원은 임 검사의 폭로후 이날 오후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와 임시국회 본회의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최 의원의 추가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핸드폰은 꺼진 상태였다.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최 의원의 의원실은 굳게 문을 걸어 잠겨 있었다. 내부 상황을 볼 수 없게 블라인드가 내려지고, 유선전화는 물론 보좌관들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의원실을 찾은 기자들이 수차례 노크를 했으나 끝내 문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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