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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형, 아론의 역할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8/01/21 [16:35]

모세의 형, 아론의 역할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8/01/21 [16:35]

아론은 아므람과 요게벳의 장자였으며 모세의 형이었다.하나님은 모세를 선민의 지도자로 선택할 때에 모세를 도울 수 있는 가장 든든한 사람으로 아론을 함께 선택하셨다.아론은 모세가 택한 동역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모세에게 붙여준 협력자였다.형과 아우 사이여서 좀 불편한 관계를 예상할 수 있었으나 아론은 아주 무난하고 만족스럽게 모세의 사역을 잘 지원한 보좌관이었다.형으로서 동생을 섬긴다는 것은 불편한 일이었으나 아론과 모세 사이는 사정이 달랐다.성경에 표현된 내용을 살펴보면 모세가 형을 위해 배려하는 노력보다 형이 동생을 위해 섬기려는 마음이 더 지배적이었을 것을 짐작할 수 있다.이런 면에서 아론은 일반 사람들이 따를 수 없는 훌륭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다.

형제간은 아주 가깝고 정말 절친한 우애의 대상인 것이 사실이다.또 그래야만 한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훨씬 많다.그런 면에서 아론과 모세는 좋은 본을 남긴 형제이다.이들 사이에 불편한 분위기가 자주 비춰졌다면 하나님이 일하시는데 참으로 어려운 조건이 되었을 것이다.민수기 12장에 보면 아론이 미리암과 함께 모세를 비방한 일이 있다.그 일로 인해 미리암에게 한센병이 발병하여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이 일은 곧 회개하므로 병은 치료되었고 용서받았다.이런 일 외에는 그 형제간에 불목하거나 대적하거나 맞서 싸운 일이 없다.그의 일생을 통해 형제간의 우애는 아주 좋았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모세와 아론 사이에 가졌던 이 좋은 분위기가 선민을 인도하는 모세에게 보이지 않게 큰 공헌을 하였을 것이다.

형제간의 갈등이나 불화는 물질 문제나 어느 쪽이 성공할 때 질투심에 의한 감정의 대립으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나 아론과 모세 사이에는 이런 문제가 거의 없었다.이는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의 요소가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 정신이 더 우세했다는 말이다.오늘날 형제간에 불화한 사람들에게 좋은 본이 됐으면 한다.서로 섬기는 마음을 가질 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서로 섬기는 봉사의 삶은 겸손한 마음이 기본이다.겸손한 마음을 앞세우지 아니하면 계속 친교를 유지할 수 없고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가장 싫어하신다.믿음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이 도울 수 없는 것처럼 교만한 사람도 하나님이 도울 길이 없다.스펄젼은 하나님은 사람의 모든 죄를 손가락으로 다루시지만 사람의 교만에 대해서는 팔을 걷어붙이고 다루신다고 하였다.이는 하나님이 교만을 얼마나 싫어하시는지를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이런 면에서 아론은 하나님 앞에 합격한 사람이다.

아론은 평생 둘째 자리에서 충성한 사람이었다.모든 영광은 모세에게 돌아갔고 형인 아론은 섬기는 자리에만 있어야 했다.그러면서도 그 일에 충성스러웠던 것은 하나님 앞에 복 받는 조건이 되었다.모세는 모세대로 하나님과의 깊은 친교를 즐겼지만 모세 못지 않게 아론도 하나님과의 깊은 친교를 갖고 있었던 것이 그의 일생을 고고하게 만드는 영적 배경이 되었을 것이다.

아론이 주는 잔잔한 교훈을 여기서 한 번 짚고 지나가자.많은 사람이 윗자리를 원하고 자기를 나타내려고 애를 쓰는 것이 현실이다.정말 작은 일에도,소수의 모임에서까지 자기를 앞세우려는 마음이 얼마나 지배적인가? 어떤 면에서는 마치 자리다툼의 노예가 된 것 같이,영적인 자책을 모르는 아쉬운 시대에 살고 있다.아론과 같이 윗자리를 남겨놓고,윗자리를 양보하고 내려앉는 훈련을 쌓아야 하겠다.빌립보서 2장 3절의 “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라는 말씀에 유의하자.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나와 남을 해치는 무서운 죄와 같다.자리 양보는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일이므로 성도들은 여기서 깊이 생각해봐야 하겠다.

이스라엘 민족이 아말렉과 싸울 때에 아론은 훌과 함께 자기 동생의 팔을 온종일 받쳐주고 있었다.이 일에 대해 전혀 다른 뜻이 있을 수 없었다.아론의 훌륭한 모습이 이런 데서 드러나고 있다.동생의 팔을 받쳐주는 일이 한두 시간이면 모르겠지만 해가 지도록 받쳐주는 일은 예삿일이 아니었다.불편한 안색이나 눈길 한번 없이 이렇게 봉사했다는 것은 아론이 칭찬받는 부분이다.

여기서 우리가 찾아볼 소중한 교훈이 있다.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나 신앙으로 감당할 영적 사역은 인간의 자존심을 뛰어넘는다는 사실이다.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은 형제의 서열이나 가문의 질서보다 훨씬 우위에 있음을 기억하자.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일은 모든 인간의 조건보다 우선한다.이것을 영적 질서라 한다.하나님 중심으로 살면 정말 평안하고 만족한 삶을 보낼 수 있다.날마다 감사와 찬송을 앞세워 하나님 중심으로 살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삶 속에 소중한 현실이 자기에게 준비되어 있다.아론과 같이 흔쾌히 봉사하는 사람이 되자.

아론이 모세를 영적으로 섬기는 자리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아론에게도 유쾌한 사역이 있었다.그것은 출애굽기 4장 14절과 16절에 보면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뇨 그의 말 잘함을 내가 아노라”,“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라고 밝히고 있다.구변이나 하나님의 의견을 대변하는 데에는 모세보다 아론이 훨씬 더 앞섰다.하나님은 백성을 설득하고 군중을 통솔하며 큰 일을 설명할 때에는 그 사역을 아론에게 맡기셨다.이는 아론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부분이다.여기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자.사람은 자기 은사 대로 살아야 자족한 삶이 가능하다.또한 자기 헌신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사람마다 달란트가 있고 사람마다 은사가 다 다르다.이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온,그 사람을 통해 이루시는,그 사람에게만 주어진 독특한 사역이다.자기 은사에 감사하자.남의 은사를 부러워하는 것도 욕심이다.자기 은사 대로 살아야 한다.또 자기 은사를 즐겨야 한다.

아론에게는 모세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사역이 있었다.그것은 대제사장직을 40년이나 감당한 일이다. 이는 누구도 범할 수 없는 성직이었다. 그에게만 허락된 영적인 고귀한 헌신이었다.그가 대제사장이 된 뒤 40년이나 이 일을 실수없이 감당한 것은 그의 신앙적인 면이나 인격적인 면을 설명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대제사장의 직분은 참으로 힘들고,제사의 의식도 복잡하면서 엄격했던 사실을 우리는 너무 잘 안다.그러나 아론은 그 사명을 수십년 동안 잘 감당했다.아론과 같이 자기 사명이나 자기 헌신에 충성되어야 하겠다.맡은 일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기를 사랑하는 방법이요,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조건이 된다.교회에 헌신하는 사람들은 자기를 세운 분이 계심을 기억하자.그리고 충성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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