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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현송월 관계 보도에 불편했을 것"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8/01/21 [16:11]

"北, 김정은-현송월 관계 보도에 불편했을 것"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8/01/21 [16:11]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0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이 돌연 취소된 것과 관련, "제 경험으로 볼 때 북한에서는 우리 언론보도에 대해서 자신들의 방식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여겨집니다"고 분석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물론 북에서도 2000년도와는 달리 판단의 기준이 많이 달라졌지만 김정일 김정은 소위 북의 최고 존엄에 대한 현 단장과의 관계 보도가 불편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남북관계는 남의 눈높이로 바라보아도 안되고 북의 눈높이로 바라보아도 풀리지 않습니다. 민족의 눈높이 사랑의 눈높이로 바라보아야 합니다"라며 "혹시나 하던 우려가 대화채널 가동으로 다시 개시되어 잘 합의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가 지적한 '북의 최고 존엄에 대한 현 단장과의 관계 보도'란 <조선일보> 등 일부 보수매체가 최근 현송월 단장을 '김정은 옛 애인'이라고 보도하는 등 확인 안된 선정성 기사를 쏟아낸 것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일보>는 과거에는 '현송월은 김정은 옛 애인 아닌 김정일의 마지막 애첩', '김정은 옛 애인(현송월) 등 10여명, 음란물 찍어 총살돼' 등의 제목으로 어지러운 오보를 쏟아낸 전력도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도 박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이날 기자들에게 "최근 일부 언론 등에서 과도하게 추측성 보도나 비판적 보도를 하는 것과 관련해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북한 대표단 참가 문제를 보고 우리 언론에서도 평화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협조해 줬으면 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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