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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앞두고 한우,‘가격 상승’ 기대

유통업계 ‘10만원 미만’ 선물세트 잇달아 출시

이원열 기자 | 기사입력 2018/01/02 [16:29]

설 대목 앞두고 한우,‘가격 상승’ 기대

유통업계 ‘10만원 미만’ 선물세트 잇달아 출시

이원열 기자 | 입력 : 2018/01/02 [16:29]
설 명절(2월16일)을 앞두고 한우가 비싼 몸값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축산관측에 따르면 1·2월 한우 1등급 도매값은 1㎏당 1만7500~1만8500원 사이에 형성될 전망이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의 1만5655~1만6454원보다 상승한 가격이다.

농경연은 이에 대해 한우 도축마릿수는 감소하는 반면 설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2월 도축마릿수는 산지 대기물량 감소로 2017년 같은 기간(13만2735마리)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한우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통업계는 설날 대목장에 대비해 한우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특히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축산물 선물 상한액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10만원 미만의 다양한 한우 선물세트를 내놨다. 롯데마트는 2월1일까지 한우 냉동 찜갈비·국거리·불고기를 각각 0.7㎏씩 담은 한우 갈비 정육세트를 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도 1월31일까지 제주도 특산품인 흑한우 선물세트를 9만9200원에 1000세트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주춤했던 5만~10만원대 선물세트 수요가 다시 살아나 사전예약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우와 달리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돼지값은 설을 앞두고 주춤할 것으로 관측됐다.

1·2월 돼지값(탕박 기준)은 1㎏당 4200~4500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00원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돼지고기는 한우만큼 설날 수요가 많지 않은 데다 도축마릿수 증가로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1·2월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때(14만6800t)보다 4.1% 증가한 15만2900t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 역시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1월 생체 1㎏당 육계 산지값은 2017년 같은 달의 1276원보다 낮거나 비슷한 1100~1300원대, 2월엔 지난해의 2008원보다 하락한 1300~1400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관측됐다.

1~2월 도계마릿수는 모두 1억3600만마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3100만마리보다 3.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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