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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연대 “안철수는 탈당하여 대권욕 채우라”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7/12/11 [01:26]

당원연대 “안철수는 탈당하여 대권욕 채우라”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7/12/11 [01:26]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국민의당 사정이 점입가경이다. 결국 친안계와 반안계가 한판 싸움을 통해 분당으로 달릴 태세다. 10일 안철수 대표의 호남 방문에서 안 대표 지지자로부터 박지원 전 대표가 달걀을 맞는 ‘테러’를 다하더니 ‘반안계’ 당원들로 조직된 ‘국민의당 개혁과 공당사수를 위한 당원연대(이하 당원연대, 대표 당원 조성은 전 비상대책위원)가 안 대표 탈당을 요구한 것이다.

 

▲ 조성은 당원연대 대표(전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 이미지 출처 : 조성은 대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당원연대는 10일 늦은 밤 성명서를 내고 안 대표에게 “제발 대권욕을 위한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탈당하여 당 밖으로 나가서 주장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손상원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당원연대는 지도부 총사퇴와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요구하고 나섰으며, 당의 지지율 저하와 당 분란의 책임이 안 대표와 안 대표기 영입하거나 중용한 측근그룹에서 나왔음도 분명히 밝혔다.

    

즉 이들은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의 고비고비 때마다 안철수 대표의 측근들이 단골 주역으로 등장했다”면서 국민의당이 국민적 지탄을 당했던 사건들을 열거했다.

 

즉 나중에 전부 무죄가 되긴 했으나 총선의 욱일승천 기세를 꺾은 리베이트 사건의 박선숙 김수민 의원과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을 언급했으며 "제보조작 사건에 이유미 이준서는 재판 중이며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이 예견된 최명길 의원을 당헌당규까지 어겨가며 기어이 고집대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하더니 같은 처지인 송기석 의원을 비서실장에 앉혔다”고 바판했다.

    

그러면서 “이유식을 흔들며 통합에 맞장구치던 박주원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측근이며 허위제보로 김대중 대통령을 음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적시, 이들 모두가 안 대표가 영입하거나 중용했던 인사들이었음을 말했다.

    

이에 이들은 지금의 국민의당을 살릴 수 있는 길로 “현 지도부의 전면적인 총사퇴와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다.

    

아래는 이날 당원연대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국민의당 개혁과 공당사수를 위한 당원연대(이하 당원연대)는 무능하고 반개혁적인 안철수 지도부의 전면적인 총사퇴와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전당대회의 개최를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전일 혹여 발생할지도 모를 불상사를 염려한 당내중진의원들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호남방문을 강행한 안철수 대표는 이를 정면 돌파라 하겠지만 받아들이는 호남민심은 대놓고 무시당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안철수 지도부는 내심 피해자 코스프레를 위한 계란과 밀가루의 환영을 기대했을지 모르나 우리는 참기 힘든 분노를 인내하며 평화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정당한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우리 당원연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안철수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합니다.

    

첫째, 민무신불립이라 했습니다. 아무도 믿지 않는 거짓말쟁이 당대표로는 국민의당의 활로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중 발생한 문준용 특혜취업 허위제보조작, 대선에서 3등으로 낙선한 후보의 무도한 당대표출마를 촉구하는 원외위원장 109명의 허위 출마촉구서 조작, 당대표 당선 후 반대파 원외위원장 축출을 위한 원외위원장 120명의 허위 자진사퇴서 조작, 끝장토론 의총에서 통합을 꺼내지 않겠다고 했다가 의총문을 나서자마자 다시 통합을 주장하는 등 안철수 지도부는 정직하지 못한 리더십으로 지금의 지지율에서 보듯이 당원과 국민의 신뢰를 모두 상실했습니다.

    

둘째, 책임을 회피하고 모든 것을 남 탓으로만 돌리며 도덕성을 상실한 지도자를 따를 당원이나 국민은 없습니다.

    

원외위원장의 자진사퇴서 조작을 문제 삼은 김기옥 원외위원장협의회장에 대해 안철수 대표가 막말과 삿대질로 모욕을 준 것은 리더로서의 기본적인 인성을 의심케 하는 추태였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친안계 원외위원장들이 적반하장 식으로 모욕당한 김기옥 위원장을 징계코자 하는데도 이를 묵인방조하는 비겁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지금이라도 원외위원장 120명의 자진사퇴서를 공개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국민의당에서 가장 반개혁적인 사람을 당대표로 내세운 채 개혁을 바라는 국민에게 다가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안철수 대표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고 국정농단의 적폐세력 청산을 요구하는 대다수 국민의 염원을 져버리고 적폐청산을 지난정권에 대한 복수로 규정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우리 국민의당을 적폐비호세력으로 전락시켰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MB에 대한 개인적인 의리와 충성심은 가상하나 그런 행위는 국민의당에서 나간 뒤에 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안철수 대표는 우리 국민의당과 당원을 자신의 대권욕을 위한 도구로 전락시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원들이 선출한 시도당위원장과 원외위원장들의 사퇴를 요구함으로써 민주정당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원장 사퇴요구로 국정감사를 방해하더니 되지도 않을 합당을 주장하며 예산정국에 임하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방해했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의중대로 반문재인 전선을 위해 바른정당 찍고 자유한국당과 수구대통합을 하더라도 조작과 독선 그리고 무능과 무책임의 지금 모습으로는 대권은 허망한 일장춘몽일 것입니다.

    

다섯째 정치인의 기본덕목인 측근관리에 실패한 안철수 대표는 양심이 있다면 더는 국민의당에 짐이 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당 지지율 하락을 이끈 일등공신들은 모두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측근들입니다.

    

이틀 사이에 우리당 최고위원이 불미스러운 이유로 두 명이나 날아갔습니다. 두 사람 모두 통합을 주장하던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들입니다.

    

우리당 지지율 하락의 고비고비 때마다 안철수 대표의 측근들이 단골 주역으로 등장했습니다.

    

리베이트 사건에 박선숙 김수민 이태규 왕주현 등이 활약했고 제보조작 사건에 이유미 이준서는 재판중이며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이 예견된 최명길 의원을 당헌당규까지 어겨가며 기어이 고집대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하더니 같은 처지인 송기석 의원을 비서실장에 앉혔습니다.

    

이유식을 흔들며 통합에 맞장구치던 박주원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측근이며 허위제보로 김대중 대통령을 음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리 당원들은 자고 나면 내일은 안철수 대표가 무슨 삽질을 할까 또 어느 측근이 무슨 폭탄을 터뜨릴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여섯째, 정치공학으로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안철수 대표와 권력을 쫓는 불나방 같은 몇 분만 당에서 나가주면 우리 국민의당은 분명히 살아납니다.

    

지난 총선에서 우리 국민의당을 제3당으로 만들어준 호남민심은 아직은 그래도 국민의당입니다.

    

우리 당은 박지원 손학규 정동영 천정배 박주선 유성엽 조배숙 김동철 황주홍 이찬열 이상돈 김성식 등 기라성 같은 중진들과 박주현 김경진 최경환 윤영일 김광수 정인화 장정숙 등 다수의 참신한 초선들이 있습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선도정당으로서 개혁을 견인하고 평화를 수호하며 민심과 함께 행동하면 반드시 제1당이 되고 정권을 창출해 낼 수 있습니다.

    

제발 대권욕을 위한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탈당하여 당 밖으로 나가서 주장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당원연대는 이와 같은 이유로 현 지도부의 전면적인 총사퇴와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국민의당 개혁과 공당사수를 위한 당원연대

    

대변인 손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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