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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초선 10인 "안철수, 모든 통합시도 중단하라"

안철수는 포항-대구 찾아 통합몰이 "통합찬성 100%"

최흥식 기자 | 기사입력 2017/11/30 [21:31]

호남 초선 10인 "안철수, 모든 통합시도 중단하라"

안철수는 포항-대구 찾아 통합몰이 "통합찬성 100%"

최흥식 기자 | 입력 : 2017/11/30 [21:31]
국민의당 호남 초선 의원들은 30일 안철수 대표에 대해 "통합을 추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호남 현역인 김경진, 김광수, 김종회, 윤영일, 이용주, 이용호, 정인화, 최경환 의원과 비례대표 박주현, 장정숙 의원 등 10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초선의원들은 일체의 정략적 판단을 배제하고 오로지 당을 구하겠다는 순수한 일념으로 진지한 토론을 거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양당 정책협의체가 통합을 위한 매개기구가 될 수 없음을 천명한다"며 바른정당과의 정책협의체에 대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특히 이날 성명에는 정책협의체 국민의당측 참석자인 이용호 정책위의장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성명을 내기에 앞서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모임을 갖고 안 대표의 통합 추진에 대한 대응을 모색했다. 이들은 지난 27일에도 만찬 회동을 갖고 통합 논의와 상호비방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박주현 의원은 "사실 지금 상임위로 너무너무 바쁘다"며 "국회 일정에 초집중해도 모자랄 이 시기에 당의 어떤 분란,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안 대표측을 질타했다.

최경환 의원은 "특히 지금 양당 정책협의체가 마치 통합을 위한 징검다리, 지렛대처럼 비춰지고 있고 언론에 보도되고있다"며 "이것은 상당히 유감이다. 협의체를 매개기구로 사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그러면서도 박지원-정동영-천정배 등 중진들이 주도하는 평화개혁연대 참여에는 선을 그었다.

정인화 의원은 "평개연과는 별개의 모임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고, 최경환 의원도 "순수한 초선의원들의 구당의 심정으로 모인 모임이라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는 이날 보수세가 강한 포항과 대구를 찾아 당원간담회를 잇따라 가지며 통합몰이에 나섰다.

그는 포항 죽도시장의 한 식당에서 열린 경북당원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에 대해서 한 분도 빼놓지 않고 100% 모두 찬성하고 계셨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지역마다 다니면서 여러 말씀을 계속 듣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9월 14일 전북 방문을 마지막으로 77일째 호남 방문을 삼가고 있다. 일각에선 통합 역풍을 우려한 안 대표가 의도적으로 호남 방문을 피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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