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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안철수 회동 '화기애애'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7/11/14 [20:07]

유승민-안철수 회동 '화기애애'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7/11/14 [20:0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당대표 선출후 예방을 온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양당 통합의 불씨가 아직 살아있음을 감지케 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로 취임 인사차 찾아온 유승민 대표에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기득권 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라며 양당의 동질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유 대표는 경제학자로, 저는 벤처기업가로 시작했다"면서 "함께 새로운 개혁의 파트너로서 할 수 있는 여러 일에 대해 깊은 논의와 협력을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유 대표는 "앞으로 양당 사이의 진지한 협력 가능성을 얘기해보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 "평소 안 대표와 국민의당 의원들, 당원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열기 위한 개혁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공감을 했다"고 화답했다.

유 대표는 이어 "특히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으면서 바른정당과 많은 부분에서 생각이 일치하고, 또 국가적으로 제일 중요한 안보·경제·민생·개혁에 대해 생각이 많이 일치해 협력할 부분이 굉장히 넓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짧은 시간 어느 정도 합의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진솔한 대화를 통해 양당 간의 협력을 얘기하고, 또 우리 둘 다 야당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견제·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어떻게 같이 할 수 있을지 대화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오른쪽)가 14일 오후 국회 본청 국민의당 대표실을 찾아 안철수 대표와 인사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유 대표는 이어 비공개로 가진 회동에서 "호남지역을 배제하라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었다"며 "영호남 모두 지역주의를 극복하자는 뜻이었다"며 논란이 됐던 자신의 <중앙일보> 인터뷰에 대해 해명했다고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있을 때 정책법안을 합의한 것들은 계속 공통분모를 찾아 같이 지켜나가자"며 "특히 예산안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협력해서 최저임금, 공공일자리 부분은 같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한 중도보수 대통합에 대해선 "한국당이 환골탈태하면 같이 할 수는 있지만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회동 후 만난 기자들이 '호남 발언이 오해였다는 유대표 설명에 대해 이해했는가'라고 묻자, "본인의 설명을 충분히 들었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당 내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해 선거연대까지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나"라며 "우선 당장에 예산과 개혁입법이 현안이다. 그 부분을 함께 공조해 열심히 성과 내서 자연스럽게 선거연대를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겠나"라며 선거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유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최고위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국민의당과 앞으로 대화하고 소통할 창구를 만들겠다고 얘기해서 동의를 구했다"며 "안 대표에게도 기존의 국민통합포럼 등 여러 창구가 있으니까 그런 창구를 통해서 솔직한 대화가 오갔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5여분간 비공개 대화를 한 데 이어, 배석자들까지 물린 채 또다시 9분간 독대를 하는 등 내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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