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고

MB, 친이계에 '한국당으로 결집' 지시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7/11/13 [19:26]

MB, 친이계에 '한국당으로 결집' 지시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7/11/13 [19:26]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유한국당을 떠난 친이계에게 한국당으로 결집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MB 최측근으로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는 지난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금주중 당대 당 통합 형식을 빌어 사실상 한국당에 복당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MB는 더 나아가 한국당을 떠난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을 직접 만나 한국당 복당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MB는 최근 바른정당 소속 친이계 인사들을 만나 “나라가 가고 있는 방향이 걱정스러운데, 이를 바로잡으려면 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국당으로의 복당을 주문했다.

실제로 MB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바른정당 소속인 조해진 전 의원을 만나 “야당이 분열돼 있으니 여권의 국정 운영에 문제가 있어도 제대로 바로잡는 기능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고 이에 조 전 의원은 당일 곧바로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내고 한국당에 입당원서를 냈다.

MB는 앞서 이달 초 자택에서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을 만났을 때에도 적폐청산으로 국론이 분열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정 의원은 "2주 전 쯤 만난 이 전 대통령이 정국 전체를 걱정하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며 "하나가 돼야 하는 상황에 '갈라치기'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실제로 그후 8일 “아직도 (탈당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지금 이 상태로 가면 11명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바른정당 추가탈당 추진을 강력 시사했다.

MB 측근인 <조신일보>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문화>와의 통화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명분은 통합이라는 게 우리 생각”이라며 “현 정부가 적폐청산을 명분으로 북한 정권이 좋아할 만한 일을 하기 때문에 일단 통합을 위해서는 작은 노선 차이나 생각 차이는 다 묻어둘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한국당으로의 대통합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MB의 친이계 집결 및 한국당 복당 지시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에 반발하는 친박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과연 MB 희망대로 한국당이 MB의 바람막이가 돼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