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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탈당 9명, 철새 정치·보따리 장사'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7/11/06 [15:14]

'바른정당 탈당 9명, 철새 정치·보따리 장사'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7/11/06 [15:14]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이 6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1월24일 바른정당 창당후 9개월만에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회군하기로 한 의원은 6선인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강길부·주호영(4선), 김영우·김용태·이종구·황영철(이상 3선) 정양석·홍철호(이상 재선) 의원 등 9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통합성명서'를 통해 "오늘 우리는 보수대통합의 길에 나선다"며 "보수세력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속절없이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오늘날 보수세력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말로만 통합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국민을 갈라놓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로 일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면서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하에 한풀이 정치를 펼치고 있다"며 거듭 문 정부를 맹비난한 뒤, "문재인 정부의 이러한 국정 폭주를 막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보수세력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거듭 한국당으로의 복귀 명분을 내세웠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지금 보수의 갈등과 분열을 즐기고 있다"면서 "이 땅에서 보수를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로 뭉치라’고 말씀하시는 데 그러한 목소리를 외면해서도 안 된다.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속에서 이제 보수대통합은 피할 수 없는 역사적 책무로 인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의원은 오는 8일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하는 데 이어 9일 한국당 입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창당 9개월만에 원내교섭단체 자격을 상실하면서, 원내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 3당 체제로 재편되게 됐다.

한국당의 경우 이들 탈당파가 합류하면 의석이 현재 107석에서 116석으로 늘어나면서, 121석의 민주당을 5석 차이로 추격하게 된다. 만약 탈당파의 한국당 복귀에 일각에서 동요조짐을 보이고 있는 바른정당 자강파에서 추가 탈당이 일어나면 제1당이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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