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춘 칼럼
"페기물업체유치, 황의원 형이 적극 나서"
"홍천, 의료폐기물소각장, 백지화는 당연한 일"
용석춘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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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20 [12:5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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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희 형이 연관돼 있는 문제로",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 가족의 의견이 공익에 반한다면, . . 만약 제가 3선이 되고 다시 이런 시도가 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
 
지난 18일, 홍천군 남면 월천리에서 추진되고 있던 의료폐기물소각장설치에 대해 황영철국회의원이 답변한 보도내용이다. 황의원은 “업체 측은 처음 철회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으나 지역주민들의 뜻을 전달하고 계속 추진할 경우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강력히 저지하겠다는 뜻도 전달해 철회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한편, 남면 의료폐기물소각장설치는 다름 아닌 황영철의원의 친형이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형님은 낙후된 홍천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물불 안 가리며 기업유치에 열중하고 아우는 주민들의 항의에 어쩔 수 없이 당연한 공익을 앞세워 철회를 이끌어 냈다고 한다. 두 형제분 다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하시는 분들이다. 좀 개념만 다를뿐, . . . 
 
사실, 다수가 반대하는 일에는 소수의 부가 보장되어 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다수에게는 악이 되는 사업이 소수에게는 엄청난 부를 가질 수 있는 기회이다. 그러기에 혐오시설이나 골프장이 들어서려면 많은 브로커들이 활개를 치게 마련이다. 거기에는 관계의 유착이 있고 이곳서 한 몫 잡아 정치판에 기웃되는 작태도 비일비재하다.
 
황의원은 3선이 되고나서 이런 시도가 있다면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했는데 3선이 안됐을 경우, 더 위험한 일이 아닌가? 홍천군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위치도 아니고 환경청서 법적하자가 없다면 물 불 안 가리는 사람들이 촌사람 밀어 붙이는 건 식은 죽 먹기가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3선을 시켜달라는 이야기인데 내 식견으론 이해할 수 없는 고민이다.
 
암튼, 의료폐기물소각장시설 추진은 6개월 만에 백지화됐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이 좋고 나쁜 시설이 들어서기 마련이다. 모두가 우리생활서 나온 쓰레기고 폐기물이다. 하지만 위험한 시설을 앞장 서 들여 올 때는 지역주민들의 의사가 100% 반영되어야 한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은 핵발전소 가동을 전면 중지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다량의 방사능이 바다와 대기로 흘러간 뒤였다. 우리나라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나 경주방폐장 유치 반대 그리고 노후 원전 폐쇄, 삼척시 주민투표 등 핵발전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유해페기물 - 유독성화학페기물처리    ©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의료폐기물은 특성상 병원균(病原菌)이나 중금속, 독극물 등 병원체(病原體) 및 유해물질의 오염에 의한 위험성이 크다. 특히 중금속을 함유한 폐기물을 소각을 할 경우 유해성분이 공중으로 방출돼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이게 내 동네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이번 일로 황의원이 정치적인 오해를 살 일은 크게 없다. 오히려 형을 통해 공익적인 사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였으리라 본다. 연좌제가 폐지됐지만 공직자의 윤리는 그 가족까지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황의원이 형을 잘 설득해 또 다시 의료폐기물소각장 설치사업이 재론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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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너브내 15/03/31 [15:57] 수정 삭제
  더 현실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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