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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이슈, 다이소 '문방구 상권 침해'

최흥식 기자 | 기사입력 2017/10/17 [19:57]

국감이슈, 다이소 '문방구 상권 침해'

최흥식 기자 | 입력 : 2017/10/17 [19:57]


최근 다이소가 동네 문구점 상권 침해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이동재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나서 새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이동재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오는 16일 국회에서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이찬열 의원(국민의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이 이사장이 문구업계와 소상공인을 대표하므로 참고인으로 신청했다"고 채택 이유를 밝혔다.

다이소가 정말로 동네 문구점의 상권을 침해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따져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관련 업계는 이사장은 참고인으로 나와 다이소의 문구점 상권 침해와 관련한 증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구업계에 따르면 최근 문구업계가 459개 문구점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2.8%가 "다이소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이중 48.1%는 매출이 ‘매우 하락했다’고 답했다.

다이소는 이 같은 문구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다이소는 13일 문구업계가 진행한 설문 조사의 경우, 동네 소매 문구점 침체와 관련한 다양한 요인을 반영하지 않은 채 자의적으로 설문을 진행, 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다이소 측은 각 단체에 가입하고 있지 않은 다수의 비회원사 의견 또한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의 경우 전체 919개 국내 제조사 중 28%만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은 회원사 비율이 6%이다. 아울러 2016년부터 발효된 ‘문구소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관련 협의 주체는 이번 이슈를 제기한 3개 단체가 아니라 ‘전국학용문구협동조합’이었다. 

다이소는 국내 최대 문구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알파㈜의 전철흥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사)한국문구인연합회와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이 설문조사를 하고, 이해당사자인 알파㈜ 회장이자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이동재 이사장이 다이소를 지목해 설문결과의 신뢰성과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동네 문구 소매 시장에는 온라인 시장을 비롯하여 알파와 같은 문구 전문점의 영향이 더 큼에도 불구하고 다이소만을 특정하여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은 전혀 논리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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