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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민·관·군 화합의 한마당, 홍천 무궁화축제 성료

이원열 기자 | 기사입력 2017/10/16 [13:42]

제39회 민·관·군 화합의 한마당, 홍천 무궁화축제 성료

이원열 기자 | 입력 : 2017/10/16 [13:42]

제39회 민관군 화합의 한마당, 홍천 무궁화축제가 10월 13~14일 양일간 홍천읍 시내 일대와 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10월 13일 14시부터 진행된 거리퍼레이드는 토리숲에서 꽃뫼공원까지의 거리를 대형 S자를 그리며 행진했다. 시가행진은 무궁화피켓을 따라 기관단체장이 행진하면서 취타대와 대고, 읍면, 군부대, 사회단체 순으로 퍼레이드를 했다. 거리에 나온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홍천 지역 읍면의 인문지리적 특성을 대표하는 퍼포먼스를 보며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이에 기관단체장들도 화답했다.    


이번에 읍면에서 나온 다양한 지역적 특성의 조형물은 타 지역에서는 연출할 수 없는 우리지역의 문화를 반영한 컨셉으로 이루어져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이다. 읍사무소 앞에서 8명의 심사진으로 이루어진 평가단은 지역의 이미지를 반영하여 홍천의 과거와 현재를 담아 미래의 꿈을 녹여내는 표현력과 완성도, 호응도를 위주로 심사하였다. 특히, 두촌면의 경우 세 가지 신령이 내려와 농업을 발전시키는 내용의 연속성과 표현력이 다른 읍면에 비해 차별화되고 완성도 있어 돋보였다는 평가를 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10개 읍면의 전통문화와 특성을 더욱 녹여내어 지역의 관광 상품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화촌면은 홍천으로 가는 귀농귀촌 열차 컨셉으로, 홍천으로 오는 열차 속 흥겨운 음악과 관광객을 연출했고 서면은 남궁억 선생의 독립운동정신을 계승하는 퍼포먼스를 선 보였다. 내촌면은 단호박 대형애드벌룬으로 농악대와 타악기 퍼포먼스 행진을 진행하였다. 남면은 풍년을 기원하는 사물놀이패와 유기농 과일, 채소로 가득한 대형풍선과 초대형 지게에 가득히 쌓인 쌀가마니들을 선보였다. 동면은 사과나무와 대형 인삼조형물을 앞세워 군 부대원과 주민들이 함께 신나는 음악과 율동을 표현했다.



두촌면은 농악대와 함께 추수 중인 농민들이 나와 풍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 행진을 진행하였다. 서석면은 호랑이의 강한 정기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함께 차량 한가득 쌓인 오대쌀을 담아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북방면은 오미자와 한우, 국화를 내세워 특산물과 주요행사를 알리고 수많은 솟대를 세워 액운을 막는 퍼포먼스를 선 보였다. 내면은 타악기와 산천어를 내세워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고원에서 자라는 배추와 채소들을 선보였다. 홍천읍은 나룻배를 탄 사람들의 풍류와 전통시장과 현대적인 바이크를 표현하였다.


14일 9시 30분에 시작된 입장식은 총 지휘자의 뒤를 이어 홍천군 10개 읍·면(화촌면-서면-내촌면-남면-동면-두촌면-서석면-북방면-내면-홍천읍),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2018 평창동계올림픽홍보단, 제11기계화보병사단의 9여단, 13여단, 20여단, 포병여단과 109연대, 3기갑여단의 순서로 입장하였다.


9여단은 호랑이를 탄 장군을 따라 옛 화랑의 모습을 한 포졸과 병사들이 행진하였다. 13여단은 초대형 사자, 20여단은 황금독수리, 포병여단은 신비로운 용을 형상화한 조형물로 운동장을 압도하였다. 또한 천자총통, 신기전 등 우리나라 최초 화포를 통한 오랑캐를 무찌르는 장면을 연출하여 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 해는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홍보도 눈길을 끌었는데, 읍면별 행진 중간 중간마다 평창올림픽 종목인 컬링, 스노보드, 루지,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케이팅 등 주요 경기를 형상화한 조형물들이 함께하여 관심을 높였다. 


개회식은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대회사, 격려사, 축사, 선수대표선서, 선수단 퇴장 순으로 개회식을 마치며 오색 폭죽이 하늘에 쏘아 올려졌고, 식후 공연으로 헬기의 축하비행과 강원문화도민운동 퍼포먼스, 염광여고 마칭밴드, 동계올림픽 붐업 공연 시범공연이 이뤄졌다. 종합운동장에서는 체육행사와 군장병 행사, 문화·체험 행사가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더했다. 축제의 열기는 읍면대항 경기, 응원전이 치열해서, 안내방송을 능가하는 함성과 응원에 선수들을 압도했다. 올해 종합우승은 두촌면으로 시가행진, 입장 퍼포먼스, 질서응원이 완성도 있게 이루어진 점이 높게 평가되었고, 북방면과 남면이 준우승을 하였다. 동계올림픽 붐업조성 퍼포먼스는 남면, 두촌면, 북방면 순으로 상이 돌아갔다.


노승락 군수는 “민·관·군이 하나 되는 홍천 무궁화축제에 화합된 힘을 모아주시고 질서 있게 행사가 잘 마무리 된 점을 군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발전된 홍천의 모습을 실현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북한의 연이은 핵도발로 한반도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치러지는 축제이지만 서로의 힘을 모아 화합의 한마당이 된 점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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