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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의원,"LH K-타워 MOU 박근혜 쇼,철저한 진상규명해야"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17/10/14 [02:39]

강훈식 의원,"LH K-타워 MOU 박근혜 쇼,철저한 진상규명해야"

박상진 기자 | 입력 : 2017/10/14 [02:39]
▲ 강훈식 국회의원이 13일 LH(사장 박상우) K-타워 관련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 우리들뉴스


K-타워? MOU 체결 후 이란서도 ‘몰라’

MOU체결 하루 전 계약 상대방 급조…“파트너 현재 교도소 수감 중”

강훈식 의원, “실패한 쇼…철저한 진상규명 필요”

 

박근혜 정부가 이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추진한 K-타워는 애초부터 사업 성사 가능성이 매우 희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법하게 추진한 K-타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최근 무산됐지만, 이에 앞서 이란 현지 파트너의 협조조차 제대로 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K-타워 MOU를 체결하기 하루 전인 작년 5월 1일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MOU 상대방으로 이란 교원연기금을 급조했다.

 

당시 LH는 박 전 대통령 이란 방문 일정에 맞춰 코오롱이 추천한 에이전트에 의존, 어떤 조직의 누구와 MOU를 체결하는지도 검증하지 않은 채 테이블에 앉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이란 교원연기금 측에서 나온 상임 고문(Senior advisor)은 아무 실권이 없었고, 이후 비리 사건에 연루돼 연기금을 퇴사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LH 직원이 MOU 체결 5개월 만인 작년 10월께 이란 교원연기금을 방문했을 때 MOU 상대방은 이미 연기금을 퇴사한 상황이었고, 다른 담당자들은 MOU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

 

국토부는 자체 감사 결과 LH가 대외 신뢰도 악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K-타워 MOU를 무리하게 추진한 것으로 보고, 관련자에 대한 엄중 징계와 문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강훈식 의원은 "이란 K-타워는 사실상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벌어진 한 편의 쇼였다"며 "비슷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우리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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