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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감독, 화려한 첫 스타트 잘 끊었다

문대하 기자 | 기사입력 2017/10/15 [17:08]

현주엽 감독, 화려한 첫 스타트 잘 끊었다

문대하 기자 | 입력 : 2017/10/15 [17:08]

1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LG는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1-74로 승리했다. 현주엽 감독의 감독 인생 첫 승 기록이 세워지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현주엽 감독은 “첫 승리를 하기가 쉽지 않다.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게 문제였다. 그래도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해줘 고맙다”고 말하며 첫 승을 안겨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주엽 감독은 어느 때 보다 기쁜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먼저 “(조)성민이가 20일전에는 정말 최고였다. 그러나 마지막 컨디션 조절을 잘 못한 것 같다. 점점 나아질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4쿼터에 결정적인 3점슛을 넣어줬다. 그 부분만 잘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또 현주엽 감독은 “국내선수들이 첫 경기다 보니 자기 위주의 공격을 했다. 외국선수와 조직적인 움직임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첫 경기여서 그랬다고 생각 한다. 파웰과 블락도 생각 보다 못해줬다. 시간이 약이다. 천천히 변화를 주겠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끝으로 현주엽 감독은 “감독 생활이 참 힘들다.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게 다르다. 이겨 내겠다”면서 “다음 상대는 삼성이다. 아까 개막전을 잠깐 봤는데 여전히 좋은 팀이더라. 잘 준비하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역사적인 첫 승 인터뷰를 마쳤다.

 

 

반면, 패장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은 “첫 경기의 패배기 때문에 너무 아쉽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아직 팀이 완성되지 않은 것일 뿐”이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추일승 감독은 “현주엽 감독이 더 좋은 명장이 됐으면 한다. 첫 경기 잘 마무리했다고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제자에 대한 사랑도 드러냈다.

 

이날 오리온은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4쿼터 초반, LG의 공세를 꺾어줄 수 있는 해결사가 없었다는 점이다. 추일승 감독은 “스펜서가 우리 팀의 에이스인 건 맞다. 그러나 4쿼터 맥클린과 동시에 나올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오늘 경기도 그 부분이 문제가 됐다. 변화를 줄 생각이다”고 말하며 패배의 요인을 상기했다.

 

 


원본 기사 보기: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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