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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10대 폭락

'한반도 리스크' 고조에 외국인 2년만에 최대규모 매물폭탄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7/08/13 [17:15]

코스피 2,310대 폭락

'한반도 리스크' 고조에 외국인 2년만에 최대규모 매물폭탄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7/08/13 [17:15]
북한-미국 '강대 강' 대치에 따른 한반도 리스크 고조에 외국인이 11일 6천500억 어치의 주식을 투매, 코스피가 4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76포인트(1.69%) 폭락한 2,319.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310대에 그친 것은 지난 5월 24일(2,317.34) 이후 두 달 보름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49.27포인트(2.09%) 떨어진 2,310.20까지 폭락했으나 기관의 대규모 매수로 간신히 2,310선을 사수할 수 있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498억원어치를 투매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는 7천239억원을 팔아치운 2015년 8월 24일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모다.

외국인은 9일 2천586억원, 10일 2천858원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6천498억원어치를 순매도해, 불과 사흘 사이에 1조1천942억원어치를 투매했다.

개인도 6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만 주가 방어에 나서 6천780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폭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9일 3천92억원, 10일 4천294억원에 이어 이날도 6천4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사흘간 1조4천166억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주가 급락행진을 막을 수 없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70포인트(1.83%) 떨어진 628.34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5원 오른 달러당 1,1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외국인들의 주식 투매 소식에 장중 달러당 1,148.1원까지 치솟았다가 장 막판에 경계매물 출현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환율은 그러나 9일 10.1원, 10일 6.8원에 이어 이날 1.5원 상승하면서 사흘새 18.4원 급등했다.

부도 위험도 높아졌다.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에 붙는 CDS 프리미엄도 1년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8일 58bp(1bp=0.01%포인트)에서 9일 64bp, 10일 66bp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북-미간 '강대 강' 대치 국면이 극적 전환점을 맞지 않는 한, 상당 기간동안 외국인 투매가 계속되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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