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동가리 숲속 유원지’ 불법 난무

하천 내 방갈로 등 시설물 설치…농로에도 평상 가득
화순군도 불법하천점용 되풀이…지도・단속 미적지근

화순자치뉴스 | 기사입력 2017/07/06 [07:57]

‘동가리 숲속 유원지’ 불법 난무

하천 내 방갈로 등 시설물 설치…농로에도 평상 가득
화순군도 불법하천점용 되풀이…지도・단속 미적지근

화순자치뉴스 | 입력 : 2017/07/06 [07:57]

 

▲  제방에 고정된 움막과 에어컨을 갖춘 콘테이너 주택    © 화순자치뉴스


화순의 대표적인 여름철 명소로 자리매김한 한천면 동가리 숲속유원지에 불법이 난무하고 있지만 화순군은 적극적인 지도단속에 나서지 않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화순군도 불법하천점용을 되풀이하는 상황에서 단속에 나서는 것도 우습다는 비아냥도 들린다.

 

동가리 숲속 유원지(이하 동가리유원지)는 아름드리 울창한 숲정이와 적당한 깊이의 하천이 어우러지면서 만들어진 자연발생유원지다.

 

당초 작은 실개천에 불과했지만 2010년경 매년 되풀이되는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자연석으로 방죽을 쌓고 하천폭을 넓히면서 유원지로 자리잡았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물놀이장소로 입소문나면서 매년 여름 수많은 방문객들이 줄을 잇는다.

 

이에 마을에서는 숲정이에 평상을 설치하고 계절음식점을 운영하는 등 유원지를 통한 소득창출에 나섰다.

 

하지만 하천에까지 평상을 설치하는 등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해마다 불법행위로 적발되면서 불법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한다.

 

이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잇따라 화순군으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지만 불법이 사라지기는커녕 더 대담해지면서 공권력이 무시당하고 있다.

 

 

▲  동가리 숲속 유원지 제방에 설치된 물레방아. 제방도  하천의 일부다.      © 화순자치뉴스


현재 동가리유원지의 제방에는 철근으로 고정하고 지붕까지 갖춘 움막이 길게 늘어서 있다. 제방 한켠에는 에어컨을 갖춘 컨테이너 주택과 물레방아도 설치됐다.

 

유원지와 인접한 하천의 제방에도 인근 음식점에서 설치한 움막이 가득하다. 움막으로 가는 농로에도 평상이 설치돼 농로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하천법’에 따르면 ‘하천’은 물길뿐만 아니라 물길의 안정을 위한 제방 등 하천시설을 포함하며, 하천으로 통행하기 어렵게 하는 공작물(시설물)의 설치는 대통령령으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특히나 동가리유원지의 하천은 유원지로 활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습적인 홍수로 인한 침수피해예방을 위해 제방을 쌓고 물길을 넓힌 것이어서 시설물 설치가 보다 엄격하게 제한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지만 화순군은 단속에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주 동가리유원지의 상황을 인식했으면서도 공식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불법을 묵인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불법하천점용을 당연시하며 되풀이 하는 화순군이 무슨 낯으로 단속을 하겠냐는 비아냥도 들린다.

 

 

▲  한천면 동가리 숲속 유원지 인근 하천에 설치된 움막과 평상들   © 화순자치뉴스


화순군은 2014년부터 동복면 연둔리 숲정이의 하천을 불법점용하고 있으면서도 작약과 코스모스 등을 재배해 소득도 올리고 볼거리를 만들었다며 자랑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라 할지라도 하천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하천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로 인해 불법하천점용을 자랑하는 화순군이 무슨 낯으로 군민들의 불법하천점용을 단속할 수 있겠냐는 비아냥이 일고 있는 것.

 

구충곤 화순군수는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을 군정목표로 ‘신뢰받는 행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법이 난무하지만 이를 묵인하는 듯한 화순군, 불법을 자랑하는 행정을 바라보면서 화순군민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  하천점용허가 없이 작약 등이 재배되고 있는 화순군 동복면 연둔리 숲정이 하천   © 화순자치뉴스

 


원본 기사 보기:hwasunjachinews.net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Warning: fclose():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stream resource in /home/inswave/ins_news-UTF8-67/ins_lib/ins_string_class.php on line 50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