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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총회, 대표교단 책임 다하라”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7/05/15 [06:51]

"합동총회, 대표교단 책임 다하라”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7/05/15 [06:51]
“우리 총회는 개혁신학을 견지하는 대표적 교단으로서 정통 개혁신학을 사수하고, 영혼구원에 힘쓰고, 사회적 봉사와 책임을 강화할 책임이 있다.”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마지막 날, 개혁신학을 토대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대표하는 합동총회가 그 크기와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체 특강 두 번째 시간에서 ‘한국교회 리더로서의 개혁교회, 보수교단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강론을 펼친 양현표 교수(총신신대원 실천신학)가 이와 같은 제안을 했다.

먼저 양현표 교수는 개혁신학의 뿌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양 교수는 개혁신학은 예수님-사도-어거스틴-칼빈으로 이어지는 진리체계의 신학이며, 칼빈에 의해 집대성 되어 지금도 발전되고 있는 신학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신학이 개혁신학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양 교수는 개혁신학 교회가 보수주인가라는 점에 대해 “개혁주의를 보수주의라고 할 수만은 없다”면서, “개혁주의는 전통교리만 단순히 주장하는 수구주의가 아니고, 현장과 관련하여 성경이 말하는 총체적인 가치들을 적용하고 변화 추진 및 수용하는 신학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현표 교수는 개혁신학 교회가 한국교회에서 양적 질적 영향력 측면에서 한국교회의 지도적 위치에 있고,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합동교단은 한국교회의 확실한 리더 위치에 있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양 교수는 “큰 것이 좋지만, 큰 것이 지도력와 영향력을 좌우한다는 현대의 실용주의적 가치관이 성경적 개념인지는 반드시 숙고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본론으로 들어가 양현표 교수는 한국교회 리더인 합동교단가 감당해야 할 세 가지 책임을 언급했다.

첫째는 정통 개혁신학을 사수할 책임이다. 양 교수는 “개혁신학은 있으나 개혁교회가 많지 않다는 말처럼 개혁교회라 하면서도 실제 내용은 개혁신학을 떠나 있는 교회가 많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깨달아야 할 것은 정통 개혁신학을 유지하면 반드시 열매가 있다.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개혁신학이 들어간 곳은 항상 부흥이 일어났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양 교수는 목회자들의 연장교육으로서 개혁신학 교육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둘째로 영혼구원의 책임이다. 최근 복음화율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기독교인은 19.7%에 불과하며, 무종교인이 56.1%나 된다고 한다. 또한 이른바 가나안 성도라는 교회 밖 성도도 100만에 육박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국교회는 교회가 많아져서 전체 교회가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교회가 대형교회로 커가는 교회비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 양 교수의 지적이다.

양현표 교수는 “하나님의 소원은 하나님의 교회가 이 땅에 계속 세워지는 것이다”면서, “영혼구원은 우리 교단의 책임일 뿐더러, 이를 통해 더 많은 교회가 생겨나고, 교회가 능력 있을 때 다른 교회를 만들어내는 일에 총회가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는 사회적 봉사와 사회적 행동을 강화할 책임이다. 합동교단을 비롯한 한국교회는 타 교단보다 사회적 봉사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이유는 한국교회가 사회적 책임에 둔감하기 때문이고, 특히 합동교단도 그렇다는 것이 양 교수의 주장이다.

따라서 양 교수는 “개혁신학은 이웃에 대한 사랑과 선행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해 하나님 나라의 윤리를 선포하고 구현해할 책임이 있다”면서, “총회가 더욱 더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여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 교수는 이와 같은 주장을 바탕으로 대표적 교단이라 함은 그만큼의 책임을 갖고 있음음 의의한다며, “합동총회가 개혁신학을 사수하고 영혼구원과 사회적 행동을 강화할 책임이 있다”며 강의의 결론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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