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16일 유튜브를 통해 JTBC에 대한 청와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소속 고위관계자도 “2016년 2월 박근혜와 이재용이 독대했고 이날 대화의 절반은 손석희를 갈아치우라는 압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홍석현 전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간 JTBC에 대한 정권차원의 유·무형 압박이 있었을 것이란 언론계의 예측과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직전에는 JTBC보도를 막기 위한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으며, 보도의 파장을 막기 위해 보도 당일 오전 박근혜가 국회 연설에서 개헌카드를 꺼내들었던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소속 고위관계자는 18일 “2016년 2월 경 박근혜와 이재용이 독대했고 이날 대화의 절반은 손석희를 갈아치우라는 압력이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이 같은 독대 내용은 이재용 측 변호인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홍석현 회장에게 통하지 않을 얘기라며 난색을 표하자 박근혜가 이재용에게 (삼성) 광고를 하지 말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이후 JTBC에선 삼성 광고가 급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JTBC에 들어온 삼성광고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 무렵 국회에선 43년만에 필리버스터가 등장해 은수미 의원이 테러방지법 반대를 위한 10시간18분 토론을 벌였고 ‘뉴스룸’은 이를 중계하며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삼성의 최순실-정유라 지원과 관련해 뇌물이 아닌 강요였음을 증명하기 위해 이 같은 독대내용이 재판에서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이 같은 독대와 관련, “전혀 몰랐던 내용이고 확인해 줄 수 있는 입장도 없다”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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