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춘 칼럼
정당이 장난이고 노름판인가?
용석춘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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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19 [15:1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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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이 장난이고 노름판인가?"

▲   철새무리

정당은 정당이름의 가치만으로 그 당의 이념과 정책을 예측할 수 있다. 그래서 정치인은 자신의 이념과 가치관에 따라 정당에 입당하고 당의 정책방향과 자신의 정치적 노선을 함께 걷게 된다. 비록 내가 몸 담은 당이 집권가능성이 없다 해도 당의 노선을 쉽게 바꾸질 않는다. 그래서 정치인은 자신의 신념을 이루고 반영하기 위해 정당 활동을 하는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강원도의 각 당이 영입인사들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 11일 최욱철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허필홍 전 홍천군수 등 19명을 영입했고 이어 국민의당 강원도당도 18일 유재규 전 국회의원, 이광준 전 춘천시장 등 17명의 영입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각 당이 영입한 인사들의 면모가 다채롭다. 앞서 거론한 인물만 보아도 인사 대부분이 보수와 진보의 가치를 둔 인사영입이라기 보다 다음 선거의 생존, 보신을 위한 노선변경임을 지역유권자는 모르지 않다. 지난 대선, 총선서는 집권여당에 입당하며 용비어천가를 부르던 위인들이 정권이 바뀔 것이 자명하자 배를 갈아 탄 것이다.

정당정치가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노름판인가? . . 한마디로 염불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마음이 가 있는 정치인들이 대선을 틈타 대거 이동 중이다. 이들의 입당은 대선을 징검다리 삼아 내년지방선거를 위해 그리고 다음 총선과 집권당의 한 자리를 위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입당하고 노선을 변경한 것이다.     

필자가 갖는 의문은 이들의 입당이 당의 정식기구를 통한 신중한 검토여과가 있었는지 여부다.  앞서 유명세로 입당한 위인들이 과거에 발언한 설화들 때문에 당의 정체성과 전혀 맞지 않아 오히려 대선후보에게 치명적인 손실을 가한 예가 적지 않았다. 홍준표가 김진태를 향해 지게작대기도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당장이야 한표가 아쉽다지만 한마디로 당의 정체성과 무관한 인물들을 무작위로 영입하는 것은 결국 그것이 부메랑으로 되돌아 올 것을 예상하지 않는가? 암튼 대선후가 걱정이다.  

보수와 진보를 넘나드는 철새정치인들을 특별히 경계해야 한다. 이들의 움직임은 자신의 다음 선거와 보신 외에는 다른 정치철학이 없다. 공천을 전제로 달콤하게 입당제의를 한 자나 수락한 자가 바로 거세되어야 할 적폐정치인이다. 영입당사자 스스로 생각해보라. 내가 이전 당에서 입당과 탈당할 때의 기자회견들을 반추해보라. 내가 일구는 정치가 아니라 남의 정치에서 주구노릇하다 결국은 토사구팽으로 땅만 치게 된다. 그대가 지금 서있는 그  자리에서 정치를 일구라. 그게 당당한 정치고 유권자를 기만하지 않는 것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키아벨리즘처럼 비록 정치인의 속성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따라 간다지만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유권자의 이익을 대변하는양 궤변하려들거나 자신의 떳떳히 못한 정치 소신을 유리한 집권여당에서만 할 수 있다는 억지를 부리지 마라. 내가 내뱉은 말에 책임을 질 줄 아는 것이 정치의 첫걸음이다. 

유권자들이여, . 순간순간의 이익과 지지율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조변석개의 정치와 정치인들에 신물이 난다면 이제는 우리 유권자가 현명하게 솎아내고 제대로 판단해야 한다. 

대선 전 영입대상자들은 지금 자신이 서있는 곳이 나의 정체성과 나의 정치적 신념이 같은 곳에  서있는지 스스로 자문해 보길 바란다. 그리고 당당한 정치행보로 자신을 평가받으라.

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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