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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통령*이상우 정치풍자소설 (39)오혜빈 당선인을 구출하라

운영자 | 기사입력 2017/02/06 [17:37]

여자대통령*이상우 정치풍자소설 (39)오혜빈 당선인을 구출하라

운영자 | 입력 : 2017/02/06 [17:37]

 

여자대통령*이상우 정치풍자소설 (39)

 

39. 오혜빈 당선인을 구출하라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여자대통령의 작가 이상우에게 물어보고 싶다. 꼭 그에게 물어보고 싶은 이유는, 그가 마치 예언을 하듯 정치풍자소설 여자대통령을 써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여자대통령은 어떻게 될 것인가? 탄핵당할 것인가? 아니면 반대로 임기를 다 마치게 될 것인가? 이 문제는 이상우에게 물어도.......아마 대답하지 않을 것같다.

 

39. 오혜빈 당선인을 구출하라

대한민국 헌법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대한민국이라는 주식회사의 주주는 100% 국민입니다회사의 주인인 주주가 마음대로 회사 정책을 정하고자 하는데 반대할 명분이 어디 있습니까지금 대한민국이라는 회사는 수백조 원에 달하는 엄청난 빚을 지고 있습니다왜 입니까회사 운영을 잘못 했기 때문입니다이제 주인이 제 회사 찾아서 직접 경영하겠다는데 누가 반대합니까?”

국회 여성의원회의 대국민 성명 중의 한 구절이었다여성 의원들의 주장은 많은 국민의 동조를 얻었다전국 각 대학의 교수학생들이 찬성 시위를 벌였다심지어 고등학교중학교초등학교 학생들도 찬성 시위를 벌이는 웃지못할 사태가 벌어졌다.

전국의 여론이 개헌 쪽으로 쏠리자 국회의 남성의원이나 남당에서도 방향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자유연애 주의와 동성애를 주장하던 강로리 지지자들도 개헌에 목소리를 보탰다마침내 국회에서 스스로 국회를 폐지하자는 개헌 국민투표안을 상정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 추리소설 작가에, 신문 발행인이었던 이상우는 일을 많이 하기로 소문난 경영인이었다; 점심 식사 후 1 시간 가량을 반드시 산책을 하며 머리를 식혔다는데....(사진은 점심 후 경회루에 들어가 산책하는 이상우작가)     © 운영자

 

39. 오혜빈 당선인을 구출하라

 

여성 유권자들의 잠자리 거부 운동은 급물살을 타고 전국으로 번졌다. 국회의 여성 의원 53명 전원이 직접민주주의를 위한 개헌 추진 위원회를 만들고 국민투표에 붙일 법안 초안 작성에 들어갔다.

현행 개헌 국민 국민투표법의 절차는 공고에서 확정 때까지 60일 정도를 요구한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과반수의 가결로 개헌 국민투표 발의를 할 수 있다. 20일간의 공고 후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는 국회 의결을 거쳐 30일이내에 투표가 실시된다. 가결 되려면 국회의원 과반수가 참여하고 참여유권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두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오혜빈 후보가 지시한 6월 안에 실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한 일이다.

 

대한민국 헌법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주식회사의 주주는 100% 국민입니다. 회사의 주인인 주주가 마음대로 회사 정책을 정하고자 하는데 반대할 명분이 어디 있습니까?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회사는 수백조 원에 달하는 엄청난 빚을 지고 있습니다. 왜 입니까? 회사 운영을 잘못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주인이 제 회사 찾아서 직접 경영하겠다는데 누가 반대합니까?”

국회 여성의원회의 대국민 성명 중의 한 구절이었다. 여성 의원들의 주장은 많은 국민의 동조를 얻었다. 전국 각 대학의 교수, 학생들이 찬성 시위를 벌였다. 심지어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학생들도 찬성 시위를 벌이는 웃지못할 사태가 벌어졌다.

전국의 여론이 개헌 쪽으로 쏠리자 국회의 남성의원이나 남당에서도 방향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자유연애 주의와 동성애를 주장하던 강로리 지지자들도 개헌에 목소리를 보탰다. 마침내 국회에서 스스로 국회를 폐지하자는 개헌 국민투표안을 상정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다. 의회주의 수호연맹, 멘붕 연대 같은 시민 단체가 테러에 가까운 반대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오혜빈 당선인이 개헌 국민투표 지시를 철회하지 않으면 오 당선인의 목숨을 장담할 수 없다.”

맨 먼저 드라곤 아이의 이름으로 된 성명서가 모바일에 올라왔다.

오혜빈 당선인은 우리 손에 있다. 만약 개헌안을 끝까지 고집하거나 물러날 대통령이 국민투표안을 발의한다면 비극이 일어날 것이다.”

의회주의 수호 연맹에서도 협박 댓글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국회와 청와대에서는 개헌 발의를 금명간에 내 놓겠다고 앞다투는 이상한 지경에까지 들어갔다. 모두가 여론을 의식한 앞지르기 경쟁이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면 개헌 국민투표는 속전속결로 이루어질 것 같았다. 가결되어 국회가 폐지되는 혁명적 정치변혁이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 같았다. 그러나 오혜빈 당선인의 소재는 여전히 짙은 안개에 묻혀 있었다.

 

주경진은 외삼촌 추병태 사립 탐정의 카카오톡 문자를 받고 급히 사무실로 달려갔다.

아저씨!”

주경진이 사무실로 들어서며 컴퓨터에 매달려 있는 추 탐정을 불렀다.

, 경진이 왔냐? 지수는 어디 갔니?”

모르겠는데요. 지수도 부르셨어요?”

아니. 나는 너한테만 연락하면 같이 올 줄 알았지. 바늘 가는데 실이 따라가지 않아?”

추 탐정이 야릇한 미소를 띄며 말했다.

저와 지수가 무슨 특수 관계라도 있는 듯이 잘못 알고 계시는데요.”

그럴까?”

추 탐정은 여전히 놀리는 듯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주경진은 추 탐정의 눈동자를 들여다보았다.

추 탐정의 머리 속에는 백상희와 김숙진의 얼굴이 떠 있었다. 김숙진은 공대성 후보의 부인이었다.

외삼촌, 무슨 단서를 찾으셨군요. 공대성 위원장 사모님은 언제 만났어요?”

주경진이 놀라는 표정으로 물었다.

진짜 내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게로군. 내가 김숙진 만난 것을 알아내다니. 그러나 만난 것은 아니야. 멀리서 보았을 뿐이지.”

어떻게 된 겁니까?”

주경진이 의자에 앉으면서 물었다.

백상희를 만나러 갔다가 김숙진을 보았지.”

백상희와 김숙진 사모님이 아는 사이인가요?”

틀림없어. 내가 만나기로 한 호텔 커피숍에 들어갔을 때 둘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내가 들어가니까 김숙진이 슬쩍 피했거든.”

외삼촌은 사모님 얼굴을 아세요?”

대선 때 유세장에 나왔잖아. 웬만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얼굴을 알 걸.”

그건 그러네요. 근데 뭐 건진 것이 좀 있나요?”

건진 것? 너도 그런 품위 없는 말을 쓰냐?”

추 탐정이 얼굴을 찌푸렸다.

죄송해요. 워낙 험한 정치판에 몸을 담다 보니까.”

주경진이 얼굴을 붉히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여튼, 오혜빈이 살아있는 것은 틀림없어. 다만 어디서 어떤 상태로 있느냐가 문제야.”

확실한 생존 증거를 잡았나요?”

백상희가 알려주었어. 자기도 장소는 모르지만 아직 살아있다는 정보는 가지고 있다고 했어.”

수사본부에서도 알고 있나요.”

아직 모르겠어.”

백상희는 어떻게 알았대요? 저음 본 아저씨한테 그런 비밀을 털어 놓는다는 게 이상해요.”

주경진이 고개를 갸웃했다.

백상희가 혹시 너를 짝사랑하는 것 아니니?”

추 탐정이 웃지도 않고 물었다.

? 아저씨도 참. 백상희 나이가 얼만데요.”

주경진은 무슨 비밀이라도 들킨 듯 심장이 갑자기 뛰었다. 주경진은 은근히 백상희를 좋아하는 감정이 가끔 솟아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백상희도 주경진을 좋아하는 눈치를 만날 적마다 보였다. 그러나 서로의 처지나 나이로 보아 사귄다는 것은 어림없는 일이었다. 주경진은 백상희에 대해 그냥 남다른 호감이 있을 뿐이라고 마음속으로 정리했다.

어쨌든 너한테 그 정보를 꼭 전해주라고 했어.”

제가 백상희를 만나봐야겠네요.”

만날 수 없을 거야. 어제 중동으로 떠났거든. 아부다비에 무슨 회의가 있다고 하던데. 내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통화가 안 되더라고.”

그러면 김숙진 사모님도 오혜빈 당선인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겠네요.”

주경진이 눈을 반짝였다.

아마도. 그런데 누가 어디에 숨겨 놓고 있느냐가 문제야.”

만약 허연나 비대위원장이 관련되었다면...”

지금 진행되고 있는 단군 이래 최대의 대한민국 개조를 이룩한 뒤에 오혜빈 후보를 없애고 자신이 출마할 수도 있겠지.”

추 탐정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허연나가 그 정도로 일을 꾸밀 대담한 여걸일까요?”

주경진이 고개를 갸웃했다.

그때였다. 추 탐정의 피쳐폰 핸드폰이 울렸다.

강 형사, 아니 강 과장이네.”

추 탐정이 혼잣말을 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 그게 정말이야?”

추 탐정이 놀라 눈을 크게 뜨면서 흥분했다.

 

                            (계 속)


원본 기사 보기:yeo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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