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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폭력·자해 예방까지”… 홍천경찰, ‘생명존중’ 등굣길 캠페인

김근준 서장 “단순 단속 넘어 예방·관리 체계 강화로 아이들의 내일 지킬 것”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6/05/07 [15:42]

“디지털 폭력·자해 예방까지”… 홍천경찰, ‘생명존중’ 등굣길 캠페인

김근준 서장 “단순 단속 넘어 예방·관리 체계 강화로 아이들의 내일 지킬 것”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6/05/07 [15:42]



아이들의 등굣길은 단순히 학교로 가는 길을 넘어, 우리 사회의 안전과 생명 존중의 가치가 시작되는 곳이다.

 

홍천경찰서(서장 김근준)는 지난 5월 7일 오전 7시 50분부터 한 시간 동안 홍천여자중학교 정문에서 신학기 학교폭력 근절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급변하는 학교폭력의 양상에 주목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통적인 폭행·상해는 약 20% 감소한 반면, 명예훼손과 모욕은 무려 5배 이상 폭증했다. 특히 성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는 2배나 늘어나는 등 폭력의 구조가 물리적 가해에서 정신적·디지털 범죄로 전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캠페인단은 117·112 신고 절차 안내는 물론, 사이버 도박과 마약 범죄 예방 전단지를 배부하며 학생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청소년 자살률이 80%가량 증가하고, 그 연령대가 초등학생까지 낮아지는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학교폭력과 또래 갈등이 청소년들의 극단적 선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분석에 따라, 현장 중심의 예방 체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현장에는 경찰뿐 아니라 홍천군청, 홍천교육지원청, 청소년육성회 홍천지회 관계자들이 모두 집결해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공동체 의식을 몸소 보여주었다.

 

홍천경찰서 김근준 서장은 “학교폭력의 양상이 교묘해지고 저연령화되는 만큼 사후 대응보다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위기 청소년에 대한 대면 활동을 활성화해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홍보물 배부를 넘어 등굣길 교통 위반 차량 단속까지 병행한 이번 캠페인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요소로부터 철저한 보호막을 치겠다는 홍천 경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현장이었다.

 

용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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