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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도와주는 것 같아”… 홍천군 농작업 대행, ‘영농 복지’ 새 지평

윤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6/05/06 [13:29]

“자식이 도와주는 것 같아”… 홍천군 농작업 대행, ‘영농 복지’ 새 지평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6/05/06 [13:29]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한 홍천 농촌 현장에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급격한 고령화와 가파른 인건비 상승으로 영농 포기까지 고민하던 농가들에 홍천군의 이 같은 체감형 지원은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실질적인 ‘영농 복지’로 자리 잡고 있다.

 

■ “농번기 밤잠 설쳤는데”… 현장에서 터져 나오는 찬사

 

홍천군 농작업 대행 서비스는 숙련된 청년 전문 인력이 최신 농기계를 이끌고 현장을 방문해 논밭 갈기, 이앙 등 노동 강도가 높은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하는 방식이다. 특히 농기계 조작이 서툰 고령 농업인과 여성 농업인들에게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지난 4월 서비스를 이용한 화촌면 송정리의 이 모 씨(80세)는 “예전에는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농번기만 되면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다”며 “홍천군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가를 보내주니 마치 내 자식이 도와주는 것처럼 든든하고, 덕분에 농사짓는 재미가 달라졌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 청년 인력과 최신 기계의 만남… “걱정 없는 영농 환경 조성”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봄철 영농기 집중 지원에 이어 수확기까지 체계적인 대행 시스템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일회성 지원이 아닌, 한 해 농사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농가 밀착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선화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청년 중심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농작업 대행은 농촌의 인력난을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누구나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고물가와 인력난이라는 파고 속에서 홍천군이 보여준 ‘농심(農心) 파고드는 행정’은 지방자치단체가 나아가야 할 생활밀착형 복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윤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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