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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끓인 곰탕 한 그릇”… 신장대리 협동조합, 노인복지관에 120인분 후원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6/04/30 [16:34]

“이웃이 끓인 곰탕 한 그릇”… 신장대리 협동조합, 노인복지관에 120인분 후원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6/04/30 [16:34]



지역복지는 제도를 넘어 주민의 손길이 닿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끓여낸 따뜻한 곰탕 한 그릇이 홍천 지역 어르신들의 식탁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홍천군노인복지관(관장 안석현)은 30일 오전, 신장대리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최도철)으로부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소머리곰탕 120인분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도시락으로 전달 이번 후원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고령화 시대에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공동체의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정성껏 준비된 곰탕은 복지관의 재가 어르신 도시락 서비스를 통해 평소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 및 저소득층 어르신 120가구에 실질적인 영양 지원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복지 현장에서 식사 지원은 건강 유지와 직결되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서비스인 만큼, 이번 나눔은 생활 밀착형 복지의 표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후원의 주체인 신장대리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주민이 직접 마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는 지역 기반의 조직이 경제적 활동을 넘어 복지와 돌봄의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최도철 신장대리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한 작은 정성이 어르신들께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마을이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나눔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천군사회복지협의회 산하 공공 복지기관인 노인복지관과 마을 단위 조직의 이번 협력은 지역 돌봄 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

 

안석현 홍천군노인복지관장은 “지역사회의 깊은 관심 덕분에 어르신들이 더욱 훈훈한 하루를 맞이하게 됐다”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준 신장대리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후원 물품이 어르신들께 소중히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복지는 정책으로 시작되지만 공동체의 연대로 완성된다. 주민과 마을이 함께 빚어낸 이번 소머리곰탕 나눔은 홍천 지역 복지가 행정 중심을 넘어 '주민 주도형 공동체 복지'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용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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