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청 태권도팀(지도자 김태완) 소속 문지찬, 이기범, 서지훈, 박용빈 선수는 지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전남 광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3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의 백미는 강호 국군체육부대와의 준결승 진출전이었다. 홍천군청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상대보다 약 20kg 이상 체중이 적게 나가는 절대적 불리함 속에 경기를 시작했다. 태권도 단체전에서 체중 차이는 곧 파워와 압박감의 차이로 직결되기에, 대다수가 홍천의 열세를 점쳤다.
하지만 홍천군청은 빠른 스텝과 정교한 타이밍을 앞세운 조직적 경기 운영으로 맞섰다. 라운드 스코어 1대1 상황에서 맞이한 운명의 3라운드, 종료 20초를 남기고 뒤지던 찰나 이기범 선수의 회전 발차기가 상대 얼굴을 정확히 타격했다. 이어지는 카운터 공격으로 단숨에 5점을 획득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뒤이어 나선 문지찬 선수가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2대1 극전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체급의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 경기장에는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이러한 성과는 최근 체류형 스포츠 대회 유치와 엘리트 체육 육성 정책을 병행하며 체육 기반을 다져온 홍천군의 정책적 노력과 지도자의 전략, 선수들의 끈기가 결합된 결실로 평가받는다.
김태완 지도자는 “체중 열세라는 심리적 부담을 이겨내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다음 대회에서는 더 높은 곳에 홍천의 이름을 새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천군청 태권도팀이 보여준 것은 단순한 스코어가 아니었다. 마지막 1초까지 포기하지 않는 스포츠의 본질적인 가치이자, 홍천 군민들에게 전하는 승리의 메시지였다.
용석준 기자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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