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의 본질은 ‘누가 홍천을 살릴 것인가’이다경선 여론조사에 임하는 유권자의 눈... 화려한 직함보다 ‘결과’를 만든 경험을 묻는다
지금 홍천의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인구 감소는 구조적 위기로 고착화되고 있으며, 중심 상권의 쇠퇴와 지지부진한 기업 유치로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선택의 기준은 단 하나, ‘누가 지역 경제를 실제로 살릴 수 있는가’여야 한다.
‘관리’를 넘어선 ‘실행’의 리더십 요구
군수는 중앙정치를 모방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의 살림을 책임지는 ‘경영자’이자 ‘집행자’이다. 명함에 나열된 화려한 직함이나 정치적 네트워크가 지역 발전의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는 없다.
박승영 후보는 30년 행정 현장에서 다져진 노련한 ‘집행의 안정성’을 핵심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행정적 축적이 과거의 관성을 넘어 과감한 경제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광재 후보는 현직 의원으로서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높여왔으나, 대규모 국책 사업을 견인해야 할 행정 실무 경험의 부족과 과거 의정 활동에서 보여준 정파적 논란은 그가 증명해야 할 숙제다.
‘결과’를 만들어본 경제적 통찰력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처럼 수십 년간 반복된 숙원 사업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단순한 주장이 아닌 ‘끈질긴 추진력’이다. 국책 사업은 유치보다 완수가 어렵기에, 향후 예산 확보와 조기 착공까지 이끌어갈 인물은 ‘말’이 아닌 ‘경험’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규설 후보는 33년 실물 경제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본 ‘비즈니스 리더십’을 강조하며, 철도 유치를 위해 6만 명의 서명을 이끌어낸 실행력을 강조해 왔다. 안병석 후보는 대기업 기획조정실 출신의 경영 감각을 바탕으로,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국비를 확보하고 기업을 유치할 전략적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경선, ‘정치적 인기’가 아닌 ‘실행력의 검증’이어야
지방정부의 성패는 결국 지역 경제에서 갈린다. 기업이 들어오지 않으면 일자리는 늘지 않고, 인구는 줄어든다. 이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단순히 정책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경제를 운영해 보고 성과를 만들어본 실용적 리더십이 절실하다.
유권자와 당원들은 이제 후보의 화려한 수사 뒤에 숨은 ‘집행의 실력’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냉철하게 비교해야 한다. 누가 군수실에 앉자마자 공무원 조직을 실효성 있게 움직여 성과를 낼 것인지에 대한 대답이 이번 경선의 마침표가 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택의 본질은 명확하다. 홍천을 가장 잘 알고, 홍천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무엇보다 홍천에서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본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이번 경선이 ‘누가 더 정치적인가’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라, ‘누가 홍천을 살릴 수 있는가’를 선택하는 엄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용석준 기자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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