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홍천군 북방면이 조용히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한 사람이 있다. (재)홍천한우사랑말 나종구 대표. 그는 단순한 한우 유통업체의 경영자가 아니라, 농촌 공동체의 숨은 디자이너이자 미래를 일구는 사회적 실천가다.
최근 나 대표는 지역 청년들과 손잡고 농촌관광 사업의 일환으로 ‘홍콕트립’이라는 마을여행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그 첫걸음으로, 소외된 가정을 대상으로 한 ‘북방 여름캠프’를 오는 8월 시범 운영한다. 참가비는 무료. 점심과 저녁 식사, 체험활동까지 제공되며, SNS를 통해 참가자들이 후기를 남기도록 해 또 다른 가족들에게 정보를 나누는 방식이다.
그는 왜 이런 사업을 시작했을까? 질문은 곧 답으로 이어진다. “농촌이 살아야 도시도 살 수 있다. 사람 없이 돌아가는 마을은 없다”는 그의 소박하면서도 단단한 신념 때문이다. 농촌에 사람이 정착하려면 단순한 일자리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마을, 청년들이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는 관계망이 필요하다. 나 대표는 이 모든 걸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설계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홍천한우사랑말이 추진하는 이번 ‘홍콕트립’ 캠프는 단지 가족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는 청년에게는 지역에서의 기회를,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그리고 마을에는 지속가능한 활력을 불어넣는 일석삼조의 농촌공동체 모델이다. 그 중심에 나종구 대표가 있다.
요즘같이 농촌 소멸과 지역 공동체 해체가 심각한 시대에, 나 대표의 행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농촌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고 정책을 설계하는 것만큼, 아니 어쩌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지를 갖고 움직이는 사람'이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 말보다 실천으로 증명하고, 보여주기보다 삶으로 말하는 사람.
지방의 미래는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다. 그리고 오늘의 홍천, 특히 북방면은 나종구라는 한 사람의 철학과 땀방울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지역을 살리고, 사람을 품고, 미래를 준비하는 이 소중한 실천이 더욱 널리 퍼지길 바란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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