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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칼국수

이은희 기자 | 기사입력 2024/12/01 [09:20]

손 칼국수

이은희 기자 | 입력 : 2024/12/01 [09:20]

  

 

손 칼국수

 

노을을  지고 돌아오던
어린 시절 하교 길은
늘 허기로 헛헛했지

​징검다리 건너
마을로 접어들면
행주치마에 손 닦으시며
달려 나오시던 어머니

​밀가루 반죽 홍두깨로 밀어
송송 썬 손 칼국수
이 저녁 불현듯 떠오르는
노을 빛 그리움이여!

 

석도익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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