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으로 구성된 혼합복식 팀이 동메달의 주인공이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 임종훈·신유빈 조는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4대0으로 완파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경기 후 임종훈은 부모님과의 감동적인 전화 통화에서 “아버지 어머니 그동안 감사했어요. 사랑합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종훈의 아버지 임석규(홍천고등학교 14회) 씨는 “부모의 어떤 도움도 없이 자기 혼자 열심히 해서 정말 대견스럽다”며 아들의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임)종훈이가 20년을 탁구선수 생활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그 쉽지 않은 길을 갔었던 과정이 떠올라 눈물이 왈칵했다”고 전했다. 임석규 씨는 탁구 전문가가 아니었기에 아들에게 기술적인 조언을 해줄 순 없었지만, 20년간 묵묵히 아들의 선수 생활을 뒷바라지했다.
한편 임석규 씨는 현재 대전에서 한국철도공사 충주관리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홍천에서 태어나 홍천초·중·고교를 졸업했다. 34년간 현재 회사에서 근무한 그는 현 직장 본사가 대전으로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이사를 했다.
임종훈이 6살 때 임석규 씨는 아들의 손을 붙잡고 대전의 주부 탁구 교실을 찾았다. 당시 탁구 교실 레슨 코치가 임종훈의 골격과 재능을 보고 탁구를 권유, 초등학교 1학년 입학과 동시에 탁구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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