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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강원·경기에서도 올해 첫 발생

용형선 기자 | 기사입력 2023/05/23 [18:05]

과수화상병, 강원·경기에서도 올해 첫 발생

용형선 기자 | 입력 : 2023/05/23 [18:05]



지난 19일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데 이어 21일에 경기도에서도 발병이 확인됐다.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에 따르면 원주시 문막읍에 위치한 사과(0.24ha)·배(0.37ha) 과수원에서 화상병이 발병했으며, 도와 시·군은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합동으로 발생구역 2km 이내 17개 과원(7.2ha)에 대한 정밀 예찰을 25일까지 실시했다.

강원농기원에 따르면 올해 화상병이 발생한 과원은 지난 2021년에 발병한 과원과 500m 떨어진 인접 농가로, 인근 지역 감염 방지를 위해 정밀 예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원농기원은 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위기관리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도내 과원 1,555ha에 대한 정기예찰과 더불어 5~6월 중점적으로 이뤄지는 적과 및 봉지 씌우기 등 농작업 과정 중 작업자와 농기자재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다.

아울러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에서도 지난 21일 사과·배 과수원 2곳(1.4ha)이 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기예찰 기간 중 나무의 잎 등이 적갈색으로 마르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여 발견됐으며, 확진 이후 해당 과수원엔 외부인 출입 금지조치가 내려진 데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사과·배 재배면적이 크지 않은 양평군에서는 화상병 발생 과원의 주변 2km 이내 4개 과원뿐만 아니라 관내 전체 과원인 159곳(사과 89곳·배 70곳)에 대한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인접 시·군 과수 재배지역에 대해서도 선제적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예방수칙 준수와 증상 발견 시 빠른 신고를 당부하는 안내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는 현재 충북과 충남, 강원·경기 등 농가 25곳(8.4ha)에서 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위기관리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동기(72농가, 42.7ha) 대비 34.7% 수준이나 확산 조짐에 따라 선제 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농진청은 지난 21일 소속기관 및 도 농업기술원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22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종자원 등 관계기관과 화상병 확산방지 및 발생 시 신속한 대처, 기관 간 협력 방제 강화를 위한 현장대응 점검 회의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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