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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국힘 싫지만 민주당은 더 싫다"

윤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3/05/28 [17:48]

[한국갤럽] "국힘 싫지만 민주당은 더 싫다"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3/05/28 [17:48]

  © 한국갤럽


<한국갤럽>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호감도가 급락해 국민의힘 호감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돈봉투 살포'와 '김남국 코인' 사태로, 국민들 생각이 국민의힘도 싫지만 민주당은 더 싫다는 쪽으로 바뀐 셈이다.

2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3~2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민주당, 정의당 3개 정당에 대한 호감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33%가 '호감이 간다', 58%가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그 비율이 30% 대 60%로, 호감도는 국민의힘보다 낮고 비호감도는 높았다.

정의당은 19% 대 67%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초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정의당 비호감은 각각 3%포인트 늘었고, 국민의힘은 변함없었다.

민주당 호감도는 서울-부산시장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했던 지난 2021년 4.7 재보선 직후 실시한 4월 조사(30%) 이래 최저치다. 당시 험악했던 민심 못지않게 지금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선이 심상치 않다는 의미다.

최근 5년 내 민주당 호감도는 2018년 8월 57%(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무렵)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곤두박질치다가 급기야 30% 붕괴 직전까지 왔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는 40%대, 그 외 연령대에서는 17~30% 범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제21대 총선 1년 전인 2019년 3월, 총선 후인 2020년 6월과 비교하면 20~40대에서 민주당 호감도 낙폭이 크다.

<한국갤럽>은 "무당층은 3개 정당 각각에 대한 호감도가 10%대 초반에 그쳐, 여야 어느 쪽과도 거리가 있다"며 "이들은 선거 국면에서 '덜 싫은 정당'이나 '투표하지 않기'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9.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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