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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258. 수미등 여래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5/28 [11:39]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258. 수미등 여래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5/28 [11:39]

 

옛날 인도에 난타라는 너무도 가난한 여인이 살았습니다. 한번은 왕에게 설법을 마친 싯다르타가 인근 선원으로 가기위해 근처를 지나간다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왕은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지나가는 길의 밤을 밝힐 등을 준비하라고 하였습니다. 가장 멋진 왕의 등부터 휘황 찬란한 귀족의 등까지 사람들이 줄줄이 등을 달았습니다.

 

이 여인도 등을 달고 싶었지만 구걸하다 시피 하루 하루를 먹고사는 형편이라 마음만 간절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하루종일 구걸하여 동전 한닢을 모았습니다.

 

그녀는 기름집으로 달려가서 한닢 어치의 기름을 달라고 하자 기름집 주인은 두닢 어치를 주면서 차라리 먹을 것을 사는게 났지 않겠냐고 핀찬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밤새 불을 밝힐 등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외진 곳에 등을 정성껏 달고 준비한 기름으로 등에 불을 밝혔습니다. 그 다음날 왕의 등은 바람에 꺼지고 모든 등들이 하나둘씩 불에 타거나 기름이 없어 꺼졌습니다.

 

하지만 이 여인의 등은 계속하여 꺼지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싯타르타의 제자인 목련이 등을 불어서 끄려고 해도 꺼지지 않았습니다. 바람을 일으켜 끄려고 해도 꺼지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도포자락으로 끄려고 하자 싯타르타는 등불을 끄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나중 그 등불의 여인은 수미등 여래가 되었습니다.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는 화계초 김동성 교장이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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