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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홍천의 전설 – 16. 여산신과 산삼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5/19 [11:37]

김샘의 홍천의 전설 – 16. 여산신과 산삼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5/19 [11:37]

 

 

어느 날 황철승 노인이 약을 캐기 위해 상대에 갔다가 더워서 길 옆에 앉아 담배를 피워 물고 쉬고 있는 중이었다. 한참을 그러고 앉아 있는데 아래쪽에서 젊은 여인 두 사람이 어린 아이를 각각 등에 업고 땀을 흘리면서 올라오고 있었다.

 

노인은 어디로 가는 분들인지는 모르지만 아기 젖이나 먹이며 쉬어가라고 말했다. 이에 두 여인은 황노인 옆에서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서 이 아래에 오다보니 산삼이 많이 있었으니 그 곳에 가보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다시 산 위로 올라 갔다.

 

그런데 묘한 것은 몇 발자국 올라가는 것을 보았으나 갑자기 두 여인이 모두 눈 앞에서 사라져 버린 것이다. 황노인은 이상히 여기며 그 아래에 가서 점심을 먹으려고 자리를 살피다가 산삼이 여기 저기에 널려 있는 것을 보았다. 노인은 꿈이 아닌가 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다시 보았다. 틀림없는 산삼이었다.

황노인은 점심 밥으로 제를 올리고 내려왔다.

 

며칠이 지나 약효가 많다는 처서날에 택하여 이웃 사람들과 아들을 데리고 가서 산삼 60여 뿌리를 캐어 황노인은 큰 부자가 되었다 한다.

 

마을 사람들은 황노인이 만났다는 두 여인을 가리켜 착한 사람에게만 현신하는 여산신이라고 일컬었다고 한다.

 

자료출처 – 홍천군청 전설과 설화 홈페이지 자료실.

 

 

김샘의 홍천의 전설은 화계초 김동성 교장이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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