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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향교, 외국인 백년가약 전통혼인례 거행

이은희 기자 | 기사입력 2023/05/02 [16:29]

홍천향교, 외국인 백년가약 전통혼인례 거행

이은희 기자 | 입력 : 2023/05/02 [16:29]

 

홍천향교(전교 안상호)는 5월1일 오전 11시 홍천향교 명륜당 앞마당에서 최수옥 원임 전교를 큰손님으로 모시고, 신랑 알렉스 군과 신부 박진아 양의 전통혼례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신영재 홍천군수, 이영욱 도의원, 박귀철 (사)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 강원도지부 홍천군지회장, 안상호 전교, 이돌이 유도회장, 신상선 청년유도회장, 김경희 여성유도회장, 원로유림, 신랑 신부의 부모, 양가친지 등 하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유도회, 여성유도회원의 도움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전통혼례는 큰손님 최수옥 원임 전교, 당상집례 황병대 총무장의, 당하집례 김정숙 여성유도회장이 맡아 청년유도회원과 여성유도회원의 도움으로 초자례, 초녀례, 전안례, 행교배례, 서천지례, 서배우례, 근배례의 순으로 행했다. 이날 혼인례를 올린 신혼 부부는 2021년 미국에서 혼인례를 올리고 오늘 한국에서 다시 한국전통혼인례를 올렸다.

 

 

미국에서 혼인례를 올릴 때는 코로나19 관계로 가족 친지가 많이 만나기 어려운 상태였기에, 한국에 있는 가족 친지들을 함께 만나 볼 수 있고 한국전통혼인례에 관심이 많은 박진아 신부의 건의로 아버지의 고향 홍천향교에서 혼인례를 다시 올리게 됐다. 신부 박진아(38세) 부친 박만호(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군업리) 씨는 1981년 미국으로 이민 뉴욕에서 생활하며 자녀 진아 양을 출생했다.

 

 

신부 박진아 양은 건축디자이너 자격증과 도시설계사 자격증을 획득해 미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는 중 지난 해 한국을 방문하여 사업을 전개하던 중 한국전통혼례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최수옥 전임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혼인은 이성지합으로 부부가 일심동체가 되어 어려운 역경을 헤쳐 나가 낳아주신 부모님의 은공을 잊지 않고 효행을 실천하며, 형제간의 우애와 가정의 화목을 꼭 이루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한국에 와서 전통혼인례를 올린 신랑 신부에게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행복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고, 기회가 되면 다시 한국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신부 박진아 양은 “아버지의 고향 대한민국 홍천에서 한국전통방식에 따른 혼인례를 올려 너무 기쁘다. 남편과 함께 가족 모두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행사를 진행해 준 홍천향교 안상호 전교님과 유림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대한민국과 홍천향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하객 모두 ‘사라져가는 전통혼례의 모습을 재현하여 우리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며 신랑신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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