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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80. 홍천4경 금학산

용형선 기자 | 기사입력 2023/02/02 [11:39]

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80. 홍천4경 금학산

용형선 기자 | 입력 : 2023/02/02 [11:39]

 

 

 

해발 652m의 정상에 오르면 태극문양의 노일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명산으로, 백두대간에서 오대산을 거쳐 영서내륙 한강변까지 깊숙이 뻗어 내린 한강기맥의 끝자락 장락산맥이 한눈에 들어온다. 낮은 산이지만 산정으로 오르는 등산코스가 다양하고 400리 홍천강변 최고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서 유명하다.

 

홍천의 동서간 거리가 93.1km이고 홍천강의 길이가 143km이다. 조선 중기까지 홍천강은 남천(南天)으로 불렸다. 1530년(중종 25)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과 1656년(효종 7)에 편찬된 <동국여지지> 등이 그렇게 표기했다.

 

강원감영에서 1829년(순조 29)~1831년(순조 31) 사이에 편찬한 것으로 추정하는 <관동지>는 화양강(華陽江)으로 표기했다. 김정호가 1861년(철종 12)에 제작한 <대동여지도>, 역시 김정호가 1864년(고종 1)에 <대동여지도>의 짝으로 편찬한 전국 지리지인 <대동지지>는 홍천강(洪川江)으로 표기했다.

 

 

[금학산에서 바라 본 수태극]

 

 

홍천강은 수심이 깊지 않고 강변이 넓다. 홍천을 가로지르며 곳곳에 크고 작은 평야를 베풀었다. 특히 홍천읍을 관통할 때의 몸짓은 아주 부드럽다. 하지만 홍천읍을 지나 북방면 금학산 남쪽 자락을 지날 때는 심하게 굽이쳐 흐른다. 마치 남쪽으로 다리를 뻗은 금학산의 발바닥 윤곽을 더듬어 나가듯이 곡류한다. 그 모습을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태극 형상인 것이다. 세 면이 물로 둘러싸인 땅은 천혜의 삶터가 되었으니 곧 ‘노일리’다. 이곳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북노일리(북방면)의 화계초등학교 노일분교가 1936년에 개교한 것을 보면 오래 전부터 사람이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길은 태극으로 굽이쳐 흐른다. 땅과 물이, 마을과 마을이 음과 양으로 어우러져 하나다. 

 

 

 

 

※ 홍천문화재 탐방은 필자가 강원도홍천교육지원청에서 “2021 홍천 스포츠클럽 축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걷기 - ‘홍천 9경 어때?’ 온라인 축제하면서 남겼던 기록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혹시 왜곡되었거나 잘 못 알고 기록되어 있는 것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수정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샘의 홍천문화 탐방은화계초 김동성 교장이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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