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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166. 나의 진정한 영웅

용형선 기자 | 기사입력 2023/01/28 [11:33]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166. 나의 진정한 영웅

용형선 기자 | 입력 : 2023/01/28 [11:33]

 

 

 

20년 전 미국에 살던 9살 소녀 ‘클린 스칼레스’는 마약중독자 부모의 방치 속에 어린 두 동생을 스스로 돌봐야 했습니다. 동생들이 너무도 배가 고파서 힘들어하는 날에는 나쁜 일인지 알지만, 마트에서 빵을 훔쳐서라도 배고픈 동생들에게 먹였습니다.

 

그런 클린이 매일 반기는 사람이 있었는데 자기 집 앞을 순찰하는 경찰관이었습니다. ‘제프 콜빈’ 경사는 매일 웃는 얼굴로 만나는 클린에게 다정한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제프는 어린 소녀 클린의 안타까운 처지를 알고 어떻게든 돕고 싶었지만 아직은 공권력이 개인 가정사에 함부로 개입할 수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제프는 항상 클린에게 용기를 북돋웠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영웅으로 여기는 롤모델의 이름을 새긴 영웅 팔찌를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네가 도움이 필요할 때 아저씨가 곁에 있을게.나의 영웅이 내게 항상 그랬듯이…”

 

여느 날 평소처럼 순찰하던 제프는 클린의 모습이 보이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불길함을 느낀 제프는 앞뒤 따지지 않고 클린의 집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거실에서 영양실조로 탈진하여 쓰러지고, 호흡까지 불안한 클린을 발견했습니다. 제프는 곧장 클린을 병원으로 옮겼고, 다행히 클린은 응급처치를 받아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클린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면서 친구 같았던 제프와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렇게 20년이 흐른 후, 생명의 은인을 잊지 못한 클린은 SNS를 통해 제프의 소식을 수소문하기 시작했고 극적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클린은 제프와 같은 경찰이 되었습니다. 제프를 다시 만난 클린은 자신의 영웅 팔찌를 제프에게 내보였습니다. 클린의 영웅 팔찌에는 이런 글이 새겨있었습니다.

 

‘나의 진정한 영웅 제프 콜빈 경사’

맑은 미소를 담은 인사와 따뜻한 관심이 한 사람의 생명과 인생을 구했습니다. 진정한 영웅은 영화나 TV 속에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미소를 담은 따뜻한 인사에도 작은 관심을 두고 소중히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얼마든지 다른 사람의 인생을 구하는 영웅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따뜻한 하루]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는 화계초 김동성 교장이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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