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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165. 일본에서 22년째 잊지 못하는 그 이름…의인 ‘이수현’

용형선 기자 | 기사입력 2023/01/27 [08:38]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165. 일본에서 22년째 잊지 못하는 그 이름…의인 ‘이수현’

용형선 기자 | 입력 : 2023/01/27 [08:38]

22년 전인 2001년 일본 유학 중 도쿄 시내 전철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의인 고 이수현(당시 26세)씨를 기리는 추모식이 올해 2023년 같은 날 어김없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고 이수현 씨의 어머니 신윤찬 여사가 사고 현장인 도쿄 신주쿠 JR 신오쿠보역을 찾아 추모비 앞에 헌화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도 고인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사고 현장에서 묵념했습니다. 윤 대사는 추모사에서 "한일 양국 관계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 용기와 희생은 한일 양국에 평화와 우호의 씨앗이 돼 굳게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 신오쿠보역 고 이수현씨 추모관] 

 

이어 "고 이수현 님이 보여준 사랑을 다시 되새겨 이웃 나라 국민 사이에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는다면 한일 양국 관계도 조속히 정상화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재일대한민국민단과 고인을 기리는 LSH아시아장학회 등 관계자들도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고 이수현씨는 고려대 학생으로 일본에 유학 중이었던 고인은 2001년 1월 26일 오후 7시 15분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기숙사에 돌아가기 위해 신오쿠보역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기 위해 열차가 역 구내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뛰어들었고 이어 사진작가인 세키네 시로(당시 47세)도 함께했지만 3명 모두 열차에 치여 숨졌다.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는 화계초 김동성 교장이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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