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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72. 가리산 - 홍천2경

용형선 기자 | 기사입력 2023/01/20 [09:39]

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72. 가리산 - 홍천2경

용형선 기자 | 입력 : 2023/01/20 [09:39]

 

 

 

강원도홍천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2021 온라인학교스포츠클럽 종목 홍천 9경 어때?&홍천문화재, 명소, 명산 오늘 인증은 홍천9경 중 2경인 가리산입니다.

 

홍천 가리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으로 홍천9경 중 제2경이다. 홍천 두촌면과 춘천 북산면 경계구간에 있으며 정상(1,051m)에 오르면 향로봉, 설악산, 오대산 등 백두대간과 소양호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도내 제1 전망대로 꼽힐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다.

 

가리산은 곡식을 차곡차곡 쌓아둔 낟가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가리산 정상은 가리산 자연휴양림에서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가리산 정상근처에 다다르면 절벽을 타고 올라야 한다. 가리산 정상부는 90도에 가까운 절벽인 3개의 암봉으로 이뤄졌다. 1, 2, 3봉 정상에서 본 주변경관은 장관이다.

 

 

 

 

가리산 2봉 정상에 오르면 두 번 놀란다. 한번은 주변 경치에 놀라고 한번은 바위모양이 사람얼굴과 너무 닮아 놀란다. 바로 큰바위 얼굴이다.

 

가리산 아래에 펼쳐진 고산준령들과 소양호를 응시하는 큰바위 얼굴은 가리산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큰바위 얼굴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지금부터 250년 전 조선 영조시대에 가리산이 있는 홍천 두촌면 천현리에 한 선비가 살고 있었다. 이 선비는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활달해 공부를 잘했고 틈틈이 가리산 정상에 올라 책을 읽고 휴식을 하면서 호연지기를 키웠다. 20살 때 과거에 장원급제, 판서까지 올랐다. 그 후 판서가 앉아서 공부하며 호연지기를 키우던 가리산 2봉 암벽이 조금씩 사람 얼굴을 띠며 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바위를 가리산 큰바위 얼굴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가리산 큰바위 얼굴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주변 지역에 사는 선비들이 가리산 2봉 정상에 올라 학업과 호연지기를 키워 과거에 급제하는 이가 많았다고 한다.

 

 

 

 

최근에는 가리산 큰바위 얼굴을 찾는 고3수험생 학부모들이 많다고 한다. 가리산 큰바위 얼굴을 찾아 기도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이야기가 전국에 입소문 나면서 큰바위 얼굴이 명소로 부상했다.

 

풍수지리 측면에서도 가리산은 재물과 관련이 있다. 가리산 1봉 정상 남쪽 아래 바위벽면에서 석간수(샘물)가 나온다. 이 석간수는 홍천강과 소양호의 젖줄이 되고 있다. 풍수지리에서 물은 재물을 의미한다. 암반에서 물이 나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다 사계절 내내 마르지 않는다. 석간수가 마르지 않고 서서히 흐르는 것은 재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가리산은 봄의 전령사인 진달래와 봄나물이 많아 봄철 산행이 가장 좋다. 또 울창한 참나무숲과 낙엽송군락지가 산행 길을 편안하게 만든다. 능선을 따라 이동할 때 산바람이 시원하다.

 

 

 

 

※ 홍천문화재 탐방은 필자가 강원도홍천교육지원청에서 “2021 홍천 스포츠클럽 축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걷기 - ‘홍천 9경 어때?’ 온라인 축제하면서 남겼던 기록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혹시 왜곡되었거나 잘 못 알고 기록되어 있는 것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수정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샘의 홍천문화 탐방은화계초 김동성 교장이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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