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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콘텐츠 “홍천학의 시작과 의미”

신영재 군수,홍천의 우수한 문화자원 근간으로 홍천지역발전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1/12 [14:04]

홍천콘텐츠 “홍천학의 시작과 의미”

신영재 군수,홍천의 우수한 문화자원 근간으로 홍천지역발전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1/12 [14:04]



지난해 2022년 12월 8일 홍천문화원 대강당에서는 동언우 홍천학연구위원이 발표한 7편의 연구논문을 1권으로 엮어 ‘홍천학의 시작과 의미’라는 제목으로 출판기념회와 토크쇼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영재 군수를 비롯해 관계기관 및 연구소위원, 사학전문가들과 역사에 관심이 있는 ‘너브내역사연구회 회원’ 홍천주민들이 참여해 ‘홍천학’개최의 열기를 더했다. 

 

신 군수는 ‘홍천학의 시작과 의미’의 주제로 진행한 토크 쇼를 폐회까지 경청해 상투적인 행사자리가 아님을 보여줬다. 그리고 저자의 논문을 통한 ‘홍천학의 시작과 의미’에 대해 그리고 토론자들의 제안과 지적을 생산적으로 받아들여 홍천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근간으로 홍천군의 발전방향과 궤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토크쇼는 6명으로 진행됐으며 2022년 전국문화원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전국 논문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여한 춘천역사연구회 오동철 국장이 좌장을 맡았다. 그리고 패널로 참여한 홍성익 박사는 강원도 문화재위원이며 대학에서 강사로 재임하고 있으며 정성권 교수는 경기도 문화재위원이며 단국대학교 초빙교수로 있다. 권혁진 박사는 강원한문고전연구소장과 대학에서 강사로 재임하고 있으며 홍천학연구위원으로 있는 전장수위원과 논문저자인 동언우 연구위원이 논문을 중심으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홍성익 박사는 홍천학의 시작과 의미라는 제목을 단 논문에 대하여 ‘이 논문은 7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주제를 통하여 홍천을, 이 주제를 통하여 강원도를, 이 주제를 통하여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라는 화두를 던졌고 동언우라는 사람이 홍천을 어떻게 바라보고, 홍천에 내재되어 있는 많은 역사성을 통하여 강원도와 대한민국을 어떤 창으로 바라 볼 것인가에 대한 깊은 내재적 철학이 담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동언우 선생님의 내용 중에서 꾸준히 나오는 내용이 제목자체는 홍천의시작과 의미이고 여기서 첫 번째 주제인 『고고자료로 본 홍천강유역의 고대문화-철정리, 역내리』에서 철정리 역내리를 통해 신라라는 문화가 홍천에 어떻게 왔고, 그것은 강원도 및 한국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하여 천착(穿鑿) 하실려고 이 내용의 끈을 잡고 계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학은 홍천물걸리사지에 있는 불상을 통하여 그 시기에 대한민국의 불상의 모습은 어떠하였느냐 또한 홍천 사사자석탑이 있는데 구례 화엄사 사사자석탑은 좋으니까, 홍천 사사자석탑은 나쁘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아니라, 홍천 사사자석탑은 고려시대 석탑인데 고려시대 양식을 충분이 따르고 있고 그 양식에 선행되는 구례화엄사 사사자석탑은 신라시대 양식을 따르고 있다. 이러한 시각을 가지고 간다면 홍천에 사사자석탑이 못생겼다, 힘이 없다, 양식상 느슨하다 이러한 표현은 안 나올 것이다. 이것은 홍천의 눈으로 강원도를 보고, 홍천의 눈으로 대한민국을 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성익 박사는 “괘석리 사사자석탑이 가서 보시는 분은 기단이 있고 사자가 있고, 갑석이 있고 상층에 탑신과 옥개석이 있어서 대략 그러려니 하지만 동언우 선생님은 ‘자세히 보시게 되면 기단에 면석이 땅속에 묻혀 있습니다. 몇 번에 걸쳐서 보수작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서 있는데 신발이 땅속에 파묻혀 있어요. 정강이가 땅에 나와 있고 신발이 땅속에 묻혀 있는 거와 똑같읍니다.’라고 잘못을 지적하셨는데 이 같은 디테일한 관심과 지적은 결국 지역사랑이 전제되지 않고는 지적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정성권 교수는 『홍천 진리 석조보살입상의 특성과 복원』의 논문에 대하여 동언우 선생님은 “이 석불입상은 미술사적 중요성을 인식하여 진리 불상의 특성과 조성시기를 새롭게 밝히셨고 불상의 존명 역시 추정하였는데 이와 함께 사라진 불상의 머리를 복원한 것은 일반적인 미술사학계에서 잘 시도하지 않는 어려운 연구방법이다.”라며 “선생님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6.25전쟁 이전의 모습을 기억하신 분을 찾아 인터뷰를 하고 강원도 지역의 석조보살의 두상을 전수조사와 홍천 희망리 산59번지 출토된 원통형보관을 착용한 고려전기 보살상을 참조해 머리 복원도를 제시했다.”고 감탄했다. 

 

이어 자리를 끝까지 경청하고 있던 신영재 군수에게 “오늘 토크쇼를 통해 홍천군에 건의 사항을 드린다면, 동언우 선생께서 복원에 대한 논문을 제안을 하셨으니까 제안한 내용을 학술검토를 통해 교체된다면 관과의 협조를 통하여 복원된 사례로 홍천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재복원 및 활용분야에 우수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진리보살 두상의 잘못된 복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신영재 군수는 마지막 인사말에서 “사실 동언우 선생님께서 연구한 내용들은 우리가 평소에 보고 듣기도 했던 일상적인 것이었는데 이러한 것을 역사적 가치로 삼아 학술논문을 낸 것을 보고 우리지역의 문화적가치가 상당히 크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그동안 살펴보지 못한 홍천의 우수한 문화자원에 대하여 특히 오늘 지적해 주신 내용에 대하여 깊이 동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천학의 시작과 의미'에서 다뤄진 홍천의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꾀하고 연구위원들의 지속적인 연구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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