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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64. 북방면 구만리 고인돌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12/01 [15:48]

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64. 북방면 구만리 고인돌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2/12/01 [15:48]

 

 [(구)구만초등학교 교정에 있는 고인돌]

 

홍천군 북방면 반석들길 3번지 지용한옥학교 내(옛 구만초등학교 교정)에 내의 고인돌군 구만초등학교 교정에 있는 1호 고인돌은 덮개돌이 평면 형태로 거의 정사각형으로 주위가 잘 다듬어져 있다. 방향은 동서남북을 모두 네 변에 맞추었으며 덮개돌과 받침돌 모두 화강암으로 만들었다. 덮개돌의 크기는 2.9 × 2.6 × 0.32m이며 무게는 6.5톤 정도이다. 덮개돌 뒷면에 33개의 성혈이 새겨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성혈은 선사시대 사람들이 농경을 위하여 별자리를 파 놓은 것으로 추정 된다. 이 고인돌을 칠성바위라고도 부른다.

 

[장독대로 쓰이고 있는 고인돌] 

 

북방면 팔봉산로 1340-15번지 고 박동윤씨 댁 뒤뜰에 고인돌이 있는데 지금은 장독대로 사용되고 있고 한기는 장독대 옆 밤나무 아래에 놓여져 있다. 고인돌들이 위치한 지역은 옛날부터 반석들이라고 불리던 곳으로 그 이름이 지어진 유래는 바로 고인돌이 반석같이 생겼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구만리 고인돌 증언- 최용현 88세] 

 

구만리 주민 최용현 옹(88세)에 의하면 학교에 있는 탁자식 고인돌과 고 박동윤씨 댁 고인돌, 개천에 다리를 놓기 위하여 건너질러 놓은 고인돌, 농사 짓는데 방해 되어 인삼밭 속에 묻은 것을 포함하여 학교 부근 7기, 학교 뒷편 주택가 7기가 있었다고 증언을 한다.

 

[구만리에서 바라 본 팔봉산] 

 

이 구만리 지역의 청동기 시대의 사회는 인근의 어유포리, 반곡리, 광판리, 행촌리 등을 잇는 넓은 지역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던 부류였으리라고 생각되며 구만초등학교 내 반석들 1호 고인돌의 주인은 이 지역을 대표하여 정치와 제사를 담당하는 군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정집 장독대로 사용되고 있는 고인돌] 

 

구만리 고인돌군은 장독대로도 사용되고 있고 증언에 의하면 땅속에 묻혀 있는 고인돌도 있는 등 관리가 필요하여 또 땅속에 묻혀 있는 고인돌은 발굴을 통하여 정확한 지점과 형태를 확인하여 원형을 보존하여야 할 중요한 우리 홍천의 문화재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구만리 고인돌군에서 홍천을 공부하는 분들과 한 컷] 

 

※ 홍천문화재 탐방은 필자가 2021년 홍천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마을관광해설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역사적 사실, 강의에서 논의되었던 내용, 현장답사를 하면서 남겼던 기록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혹시 왜곡되었거나 잘 못 알고 기록되어 있는 것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수정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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