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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73. 사마귀 사랑을 엿보다.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10/01 [03:26]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73. 사마귀 사랑을 엿보다.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2/10/01 [03:26]

 

 

몇 년전 횡성 유현초 근무시 관사 옆 대추를 따다 사마귀 사랑을 엿 본적이 있다.

이놈들 사랑을 하려면 숲에서 하지 대추나무 옆 인도블럭에서 사랑을 나눈다.

 

수컷 사마귀는 암컷에 비해 몸이 작으며 사랑 후 암컷이 숫컷을 먹는다고 한다.

숫컷 사마귀를 먹으면서 암컷 사마귀는 영양분을 채워 자식을 낳기 위해 노력을 한다고 한다.

캬~~ 사마귀의 아빠는 자식을 위해 몸을 희생하는 살신성인~~~~~.

 

 

사마귀 사랑/정정민

풀숲이 흔들린다.

무법자는 거칠 것이 없어

영롱한 수정 보석도 떨어트리고

살아 있는 곤충도 포식한다.

 

 

살아 숨 쉬는 모든 것이

공포의 침묵 속으로 침잠하는 시간

푸른 카멜레온이 되어

또 다른 생명을 노린다.

 

 

이런 포악한 포식자

자신을 위장하고 살아 있는 것만

양식으로 삼고 살아도

사랑 앞에 약하다.

 

 

단 한 번의 사랑을 위해

하나뿐인 생명을 통째로

시체까지도 양식으로

장렬한 생의 마침표를 찍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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