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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배를 아시나요?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9/28 [14:31]

계영배를 아시나요?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2/09/28 [14:31]

 

 

홍천군지역의 전설로 내려오는 계영배(戒盈杯)를 아시나요?

 

계영배는 잔속에 술을 70% 이상 따르면 술이 모두 빠져나가 한 방울도 남지 않는 신비한 술잔으로 절주배(節酒杯)라고도 알려졌다. 이 술잔은 욕심을 부리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9월 28일 화계초 6학년 친구들은 백승호 벌력연구소 소장의 계영배 관련 수업을 받으면서 욕심을 부리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직접 계영배에 물을 따르면서 체험했다.

 

 

계영배를 만든 사람은 홍천에서 나고 자란 우삼돌이다. 홍천 산골에서 질그릇을 구워 팔던 우삼돌은 왕실에 그릇을 납품하던 광주분원에 나가 사기그릇을 만들어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우삼돌은 광주분원의 지 외장을 찾아가 지 외장의 제자가 된다. 8년 동안 밤낮으로 그릇을 만들기에 매진한 우삼돌은 드디어 왕에게 진상하게 될 설백자기(雪白瓷器)를 만들어 낸다. 우삼돌은 명옥(明玉)이란 새로운 이름과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이즈음 동료들의 시기와 질투가 따라오고 급기야 친구들은 술과 여자로 우삼돌을 방탕한 생활로 이끈다. 술과 여자로 나날을 보내던 우삼돌은 끝내 모든 가산을 탕진하고, 친구들과 질그릇을 팔러 뱃길을 떠났다가 풍랑을 만나 겨우 목숨만 건진다. 술과 향락에 빠져 나락으로 떨어진 우삼돌은 몇날 며칠을 두문불출하며 마침내 ‘가득참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계영배를 만들어낸다. 송남잡지(1855년), 하재일기(1904년) 등 역사자료와 1989년 발간된 홍천군지에 이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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